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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0

사고뭉치! 피스 전기 만물상

타카가야라는 작은 마을을 무대로, 젊어서는 NASA 등에서 연구활동을 하다가 정착하여 전기 만물상을 운영하는 아버지 피스 칸타로, 그리고 아버지 못지 않은 천재 발명광 피스 켄타로 부자를 주인공으로 원래 스파이였던 엄마 사치코 여사와 컴퓨터 천재인 여동생 노리코, 막내 코스케로 구성된 피스 가족, 그리고 켄타로의 여자친구 리본소녀 모모코나 P국의 스파이로 피스전기를 감시하는 아이짱, 아즈컴의 후계자 레이코, 자전거포 아들 노부와 애완동물 가게의 이누마루 등과 같은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와 여러 발명품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있는 명랑 과학 만화입니다.

“근미래의 발명품”들이 주 소재인 만큼 어떻게 보면 "도라에몽"과 조금 유사하긴 한데 도라에몽 보다는 더 현재 시점에 가까운 상태에서 만화가가 그릴 수 있는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다 세련되고 과학적인 아이디어들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보 같은 로봇 애완견 “파트라슈”나 만능 가사 도우미 로봇 “잡일군”, 물이불 같은 것은 시판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동만화답게 특별한 악역은 등장하지 않지만 빌 게이츠를 패러디 한 듯한 범 지구적 대 기업 “아즈컴”과의 매상 경쟁이나 마을 사람들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리고 매회마다 등장하는 기발한 이런 저런 새로운 발명품들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저는 심각한 것, 우울한 것을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영화도 즐겁게 보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좋고 책도 그렇고 만화책도 그렇죠. 이 책이 비록 좀 유치하고 수준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읽으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전 24권 완간되었는데 전반부는 이미 절판되었네요. 제가 못 구한 뒷부분 3권을 빨리 구해 봐야 겠습니다. 참고로, 작가 노다 타츠키가 그린 불쌍한 밑바닥 클럽 축구 만화 "Go!Go! FC 오렌지"도 재미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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