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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7

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 크리스트나 비외르크 / 레나 안데르손 / 오숙은 : 별점 2점

 

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 4점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오숙은 옮김/미래사

스웨덴 작가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따뜻한 글과 레나 안데르손의 정감어린 그림이 잘 어우러진 아이들을 위한 요리책. 제목 그대로 주인공 엘리엇이 위층에 사는 스텔라 할머니를 만나 이런저런 요리를 배워나간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에서 접한 그림들이 마음에 들고 제가 요리에 관심도 많고 해서 "딸아이를 위한 그림책" 명목이기는 하나 실상 제가 읽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네요.

장점이라면 앞서 말했듯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아동용 요리책이라는 독특함과 전부 6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단점도 명확해요. 초반부의 감자 요리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요리법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감자에 대해 이런저런 상식을 알려주는 구성도 아주 좋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오븐"을 이용한 "홈 베이킹" 이라는, 주부도 하기 어려운 것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막판에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시나몬 롤"까지 나와요! 이걸 애들이 만든다고요? 세상에나... 물론 스웨덴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차라리 초반부처럼 간단한 요리 더하기 재미난 상식 제공에 집중하는게 훨씬 나았을거에요.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 제목과 장르에 걸맞는 수준의 요리법이 등장하지 않는 것 때문에 감점했습니다. 그래도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저와 같이 귀여운 딸아이가 있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루아야, 조금만 더 커서 아빠한테 요리 좀 만들어 줘~!

덧붙이자면 감자 요리들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그 중 두가지, 감자 팬케이크와 감자 수프는 이번 주말에라도 당장 해먹고 싶어집니다.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감자 팬케이크>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전 만드는 것과 다를게 없는 요리. 감자를 껍질을 벗겨서 간 뒤 소금 약간으로 간하고 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구우면 됨.

<감자 수프>
1. 감자를 잘게 다진 뒤 냄비에 대파 약간을 넣어 살짝 익힌 뒤 물 1과 2/3컵을 넣고 끓임
2. 다진 감자, 소금, 후추를 넣어 익힘.
3. 마지막에 물 1/2컵과 우유 1/2컵을 넣은 뒤 끓기 직전까지 가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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