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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손빈의 경주마 예를 들자면

어제 경기는 상대방의 가장 뛰어난 말과 우리의 똥말을 붙인 경기랄까요. (이재우 - 핸킨스 선수 미안합니다)
이기면 땡큐지만 지는 것을 예상한 그런 경기.
그런데 상대의 가장 뛰어난 말이라 할 수 있는 리즈 선수가 인생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이기기는 힘들었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진 경기이기에 만족합니다.

고무적인 것은 계속 위기를 불러왔지만 결국 실점하지 않은 불펜진과 니퍼트 선수가 등판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번 가을 시리즈는 계속해서 모든 팀이 대량득점에 실패하고 있는데 불펜진이 약한 두산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주전 야수들이 별로 쉬지 못한 것인데 이건 플레이오프라는 경기의 특성 상 선수들이 버텨줄 수 밖에 없겠죠.

어쨌거나 진건 진거고, 이제 하루 쉬고 경기가 이어지겠네요. 휴식은 LG보다는 체력이 방전된 두산에게 더 득이 될테고 무엇보다도 최재훈 선수가 다시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또 상대 선발진보다 그래도 한끝발은 앞서는 선발진이 연이틀 출격한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점이고요.

현실적으로 5차전까지 가면 체력, 투수진 등 모든 면에서 두산이 불리할테니 무조건 4차전 내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한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해 봅니다.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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