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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5

어쨌거나 이겼다!

그래 우리가 이긴 병신이다!

예상치도 못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습니다. 부서 회식 중 드라마와 같은 경기를 시청하게 되어서 2차는 제가 쏘게 되었으나 후회는 없네요!

이전 글에 썼듯이 차라리 광탈하고 감독이 교체되는게 최고의 시나리오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기니 기분은 좋군요. 넥센 선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제 경기의 1등공신은 목동에서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단 1안타만 허용하는 눈부신 역투를 보여준 유희관 선수입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이원석, 오재원 선수 역시 좋았고요. 감독의 거지같은 투수교체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구원진도 나름 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9회에 니퍼트 선수 교체는 정말이 납득하기 어렵더군요.
덧붙이자면 최준석 선수의 홈런도 좋았고 MVP까지 수상하기는 했으나 일각에서 보는 것 처럼 최준석 선수를 제대로 기용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재일 선수가 타구질도 나쁘지 않았을 뿐더러 수비에서는 앞서고 홍성흔 선수도 시리즈 내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어제와 같은 적절한 순간에서의 대타 기용이 더 나은 판단일 수 있으니까요.

이제 내일부터는 LG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네요. 과연 투수진이 LG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인데 그나마 혹사당한 선수가 별로 없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겠죠. 감독이 정신 좀 차리고 뎁스를 활용한 선수 기용을 해 주면 좋겠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활용방안도 고민해 보고 말이죠. 별로 기대는 안되지만...

어쨌거나 이겼으니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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