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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이럴수가~! 또 이겼다! 두산베어스 한국 시리즈 진출!

참... 역시나 야구 몰라요.
누가 봐도 LG가 유리한 대전이었는데 3승 1패로 두산이 이겨버리네요.
두산이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상대방이 실수한게 더 크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긴건 이건거니~

전체적인 플레이오프를 간단하게 평해보다면 우선 1차전에 리즈 선수가 나오고 2차전에 류제국 선수가 나왔다면 1,2차전 모두 LG가 가져갈 확률이 높았고 2승을 먼저 한 상태였다면 LG가 무난하게 진출했을텐데 왜 1,2 선발 순서를 바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누가봐도 두산은 2차전은 버리는 카드가 나오는 경기인데 리즈 선수를 붙일 이유가 있었을까요? 최소한 리즈 선수를 5차전 경기라면 두번 활용할 생각은 했어야 했습니다. 리즈 선수는 올 시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라면 상위리그로 갈 확률이 높은만큼 LG로서도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요. 또 내일이 없는 4차전에서의 투수 기용 역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우규민 선수를 한템포 더 빨리 내렸어야 하지 않나 싶고... 물론 봉중근 선수가 갑자기 무너진 탓이 크지만 최종전같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만큼은 확실히 두산이 우위라는 것을 여러모로 보여준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외야의 두터운 뎁스는 물론 포수 수비력에서는 확실히 두산이 압도한 것 같아요. 특히나 최재훈 선수가 지친 나머지 시리즈 후반에는 도루 저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준 것이 승인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최재훈 시리즈"라고 불리워도 좋은 시리즈였어요. 그에 반해 LG의 윤요섭 - 현재윤 배터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특히 5차전 현재윤 선수의 패스트볼은 결정적이었어요. 선발진이 신재웅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잘 버텨준 만큼 등판조차 하지 못한 정현욱, 신정락 선수 대신 최경철 선수라도 엔트리에 넣었으면 차라리 대타, 대주자 작전에서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많이 아쉽겠더군요.
그 외에 LG는 잔루도 많고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는 등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3차전 9회의 2번의 홈보살은 정말이지...

여튼 선수들 모두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그럼 한국 시리즈 전망을 해 볼까요?
두산은 5차전을 치루지 않아도 되기에 3일이나 되는 휴식시간을 벌은 것은 다행이나 뭐 누가봐도 삼성이 우세인 시리즈죠. 선발진이 비슷하다고 해도 불펜과 마무리는 그야말로 넘사벽일 뿐더러 타격과 수비는 삼성이 두산에 비해 절대 떨어지는 팀이 아니니까요. 그나마 변수라면 올시즌 잘해준 김상수 - 조동찬 선수가 못 나온다는 것 정도인데 삼성의 뎁스를 감안한다면, 그리고 시즌 중의 백업선수들의 활약을 본다면 크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두산은 선발진 3명이 돌아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니퍼트 선수가 부상 후유증인지 별로 좋지 못하고 중간과 불펜은 정말이지 홍상삼 선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줬죠. 삼성전에서는 정말이지 윤명준, 변진수, 오현택 선수가 해줘야 하는데 어떨지...

그러나 팬 입장에서 이겨주면 좋겠지만 LG를 이긴것으로 이미 올 시즌은 성공한 시즌이라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정재훈, 홍성흔, 김현수 선수를 엔트리에서 빼고 다른 선수들을 충원하였으면 합니다. 양의지 선수 상태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차라리 빼고 박세혁 선수라도 올리던가요. 어차피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후회는 없게, 그리고 젊은 선수들 경험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보고 싶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재 최주환 선수 스타팅 기용은 굿!)

어쨌거나 당분간 더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리며, 이제부터는 무리하지말고 즐기는 야구를 합시다! 파이팅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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