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 3승 2패
좋았던 점
- 곽빈 선수 첫 승, 브랜든 선수 복귀와 최원준 선수 쾌투로 안정을 찾아가는 선발진
- LG전 연승
나빴던 점
- 실책에 이은 실점의 반복
- 압도적인 최하위 외국인 타자 라모스 선수
- 김재환 선수의 깊은 침체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과거 싸대기 동맹(?)은 어디갔는지, 상승세의 삼성에게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좋지 않게 출발했지만 주말 LG전 연승으로 한 숨 돌린 한 주였습니다.
삼성전 루징의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든 선수 경기에서의 실책 퍼레이드와 원태인 선수에게 꽁꽁 묶인 타선 탓입니다. 최원준 선수도 두 경기 연속 잘 던져주었지만 타선이 4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하면 도저히 이길 수 없지요. 중심 타선 중 한 명만 터져주어도 좋을텐데 올 시즌은 단체로 삽을 푸는 경기가 많습니다. 기복이 너무 심해요. 타 팀처럼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도 못하고 있고요. 이래서야 작년의 로하스 선수와 재계약하는게 훨씬 나았을거에요. 이런 타선 침체에도 곽빈 선수 경기를 잡은건 그야말로 천운이었습니다. 올 시즌 대 삼성전 전적이 심하게 좋지 않은데, 이건 코칭 스태프에서 조치를 취해줘야겠죠.
반면 뒤이은 LG전은 모두 땜빵 선발(?)이 등판했고, 심지어 토요일 경기는 주전 야수들마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어째 작년과는 반대로요. 승리의 이유는 테이블 세터진, 하위 타선의 분전과 실책이 없었던 덕분이 컸습니다. 중심 타선에 위치한 양의지 선수의 활약도 좋았고요. 두 경기 합쳐 10이닝 이상을 나누어 책임지며 2승, 2홀드, 2세이브를 거둔 계투진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이병헌 선수가 연투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등 무리가 있었지만, LG전은 무리를 좀 해서라도 잡아내야 하는 경기가 맞습니다. 일요일 우천 순연되어 휴식을 취할 시간을 다행히 벌기도 했고요.
그러나 타선보다는 투수진, 그것도 계투진 힘으로 버티는 현 상황이 길어지는건 분명 문제입니다. 이대로 땜빵 선발이 한 주에 두 경기나 등판할 수는 없습니다. 알칸타라 선수의 공백이 메꾸어질 향후 몇 주간은 최준호 + 김유성 선수를 묶어서 한 경기를 가져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기거나 지는 경기는 필승조를 내지 말고, 별로 쓰임새도 없는 야수를 내리고 중간 계투를 보강해야 하는건 물론입니다. 김동주 선수와 김호준 선수의 콜업이 있었는데, 잘 운용하면 좋겠네요.
또 소중한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실책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올 시즌은 실책이 전염되듯 이어지는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는 키움, KT 상대의 원정 - 홈 6연전입니다. 비로 귀중한 휴식을 얻은데다가 모두 서울 경기라는게 좋네요. 모두 중요한 경기지만 곽빈, 브랜든, 최원준 선수가 등판하는 키움전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키움도 에이스 헤이수스 선수가 등판하지만 시즌 초보다는 하락세이니 꼭 잡아내야 해요. 그래야 땜빵 선발 등판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KT 상대로 여유를 가지고 승부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번 주 예상(이라고 쓰고 본 뜻은 기대)은 3승 3패입니다. 언제나처럼 무리하지 말고,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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