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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운을 즐기자! '기묘한 맛'의 신구 단편 모음집



honto 북트리 서비스를 통한 추천. 대부분 국내 소개된 작품들입니다. 원조이자 대표작인 "특별 요리"를 추천하지 않았는데, 국내 출간되지 않은 마지막 작품 대신 "특별 요리"를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묘한 맛'은 넓은 의미의 미스터리 장르 중 하나로, 에도가와 란포가 제안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단어다. 공포인지 미스터리인지 구분하기 힘들고, 읽은 후 모호한 단절감과 뒷맛이 남는 이야기를 뜻한다. 고전 명작부터 최근작까지, 묘한 맛을 지닌 '기묘한 맛'의 소설을 소개합니다.

"당신을 닮은 사람" 로얄드 달
단편소설의 거장 로알드 달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 단편 미스터리 역대 베스트 1위에 빛나는 '남쪽에서 온 남자', 딸을 내기 대상으로 삼은 '맛' 등 다양한 형태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명작들이 수록되어있다. 독설적인 블랙 유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걸작 단편 모음집이다.

"나폴레옹 광" 아토다 다카시
일본 단편소설의 스페셜리스트 아토다 다카시의 나오키상 수상작. 날카로우면서도 블랙 유머스러운 결말이 뛰어난 단편소설집으로, 표제작과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인 '방문자' 등 그야말로 '기묘한 맛'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미스터리, 호러, SF 등 다양한 장르로 수록되어 있다.

"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요네자와 호노부는 '고전부' 시리즈 등 가벼운 일상계도 다수 집필했지만, 이 책은 소름 끼치는 어두운 여운을 남기는 연작 단편 모음집이다. 독특한 화법으로 펼쳐지는 신비한 세계관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기묘한 맛'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고전 걸작 - "특별 요리" 입니다 - 을 오마주하고 있는데, 다 읽은 뒤 이 작품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안구 기담" 아야츠지 유키토
'기묘한 맛'의 명작으로 꼽히는 스탠리 엘린의 소설에 대한 오마주이자 동명의 제목을 딴 '특별 요리', 어딘지 모르게 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표제작 등, 시각적 이미지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작품집이다. 모두 환상적이고 신비로우며, 공포가 가득 담겨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카키 쓰카사 *국내 미출간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써온 사카키 쓰카사가 선보이는 블랙 유머 가득한 단편 모음집. 독자의 상상을 뒤흔드는 파괴력이 뛰어난 1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훈훈한 이야기부터 소름 돋는 이야기까지, 작가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는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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