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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2014) - 마이클 베이 : 별점 3점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정부의 한 조직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 관계없이 모든 외계 로봇을 말살하려는 작전을 시작한다. 작전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은 옵티머스 프라임은 고물차로 변장해 몸을 숨기고, 우연히 이 고물차를 구입한 가난뱅이 발명가 케이드 예거는 딸, 친구 등과 함께 정부와 또다른 외계로봇 락다운, 오토봇, 그리고 지구인이 개발한 트랜스포머 갈바트론과 스팅어 군단의 거대한 전투에 휩쓸리게 된다.

역시나 출장 때 본 영화입니다. 이전에 봤던 것들은 전부 갈때고 이제부터 소개하는 영화들은 모두 올때 본거죠.

사실 이전 시리즈가 갈수록 별로라 큰 기대가 없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대박이더군요! SF 액션 블록버스터로는 그야말로 왕도격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딱히 대단하진 않지만 오토봇도 디셉티콘처럼 외계인이니 말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부관료가 악당이라는 아이디어가 꽤 괜찮았을 뿐더러 외계인의 사체(?)를 가지고 자체제작 로봇을 만드려는 기업인 조슈아 조이스가 엮이는 등의 복잡한 이야기를 길기는 하지만 한편의 영화로 밀도있게 녹여낸 솜씨는 전성기 시절의 마이클 베이를 연상케 했습니다.
또 액션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라 로봇들의 격투는 물론이고 주인공 일행도 예비사위의 카 체이스, 마크 월버그의 맨손격투 및 최종전에서의 난입 활약 등 으로 로봇들에 못지않는 비중으로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주어서 눈이 즐거웠고 말이죠. 마크 월버그가 나와서 뭘 하려나 했는데 이렇게까지 활약해줄지는 정말 몰랐네요.
제목에 걸맞게 드리프트, 하운드 등의 새로운 로봇들도 볼거리인데 단지 눈요기에 그치지 않고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옵티머스가 깨우는 다이노봇들은 정말 압권!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멋진 장면들은 정말 최고였어요.

단점이라면 외계인 협력자인 락다운의 역할이 무엇인지 좀 애매하다는 것과 조슈아가 너무 쉽게 개과천선한다는 것인데 작품에 큰 흠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조슈아가 우리편으로 돌아선 뒤에 보여주는 깨알같은 유머와 잔재미를 생각한다면 뭐 점수를 더 줄 수도 있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별점은 3점. A급 오락영화로 스트레스와 짜증을 날려버리는 오락영화 기존의 가치에 충실한, 그야말로 마이클 베이다운 영화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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