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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 마이클 밋첼 : 별점 2.5점


지구 최고의 영웅인 무한한 파워의 캡틴 코맨더와 하늘을 나는 무술의 달인 제트스트림 부부의 아들인 윌 스트롱홀드는 슈퍼 히어로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Sky High"에 입학하게 되지만 정작 자신의 능력은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 때문에 그는 반 편성에서 히어로반에 탈락하고 "조수반 (Side Kick)"에 편성된다.
그는 소꼽친구 레일라와 더불어 조수반 친구들과 우정을 쌓지만 히어로반의 괴롭힘에 시달리게 되며, 자신의 아버지가 감옥에 쳐 넣은 악당의 아들 워렌과 학교식당에서 싸움을 벌이다가 자신의 엄청난 힘을 각성하게 된다.

능력이 개발된 윌은 히어로반으로 반을 옮기며 학교 최고의 여학생 그웬과 사귀게 되면서 점차 레일라를 비롯한 조수반 친구들과 멀어지는데 이 모든 것은 그웬의 음모였던 것... 그웬은 홈커밍파티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어 모든 히어로들을 "아기"로 만드는데, 윌은 이 음모를 막기위해 그웬과 맞서 싸운다.

"인크레더블즈" 처럼 슈퍼 히어로 가족을 소재로 한 실사 영화입니다. 가족영화의 명가 디즈니 답게 적당한 유머와 재미, 액션을 갖춘 괜찮은 가족 영화에요. 슈퍼 히어로의 팬인 저는 무척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히어로물의 팬에게 선물과도 같달까요? 히어로반과 조수반의 여러가지 기발하고 재미있는 능력 및 설정들이 볼만하며 조수반의 활약으로 이루어지는 마지막의 해피엔딩까지 제 취향에 꼭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가족영화답게 능력을 깨닫지 못한 윌과 부모와의 갈등 등 시시콜콜한 요소들 역시 재미난데 캡틴 코맨더 역의 커트 러셀은 근래 본 것중에서 최고의 적역을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더군요. 각성한 윌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루는 영화의 전개 역시 가족 영화에 걸맞는 구성이라 생각되고 마지막의 아주 약간의 반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연진도 꽤 화려한 편이라 학생들 역은 다들 잘 모르는 배우들이긴 하지만 커트 러셀을 비롯하여 제트 스트림은 여러 영화의 조역연기가 기억나는 켈리 프레스톤입니다.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와 샘 레이미 감독의 페르소나인 부르스 캠벨의 체육선생인 "소닉 붐"도 기억에 남네요.

그다지 큰 제작비를 들이지 않은 어떻게 보면 소품같은 영화이고 때문에 액션 장면의 박력은 대작 히어로물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좀 아동 취향에 가깝기도 하고요. 그래도 슈퍼 히어로물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기발하면서도 재미난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별점은 2.5점입니다.
이 영화를 잊혀진 Side Kick들에게 바치며, 나름대로 히트 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발 속편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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