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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박노자의 한국적 근대 만들기 - 박노자 : 별점 3점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 6점
박노자 지음/인물과사상사
박노자씨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같은 회사 김팀장이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단 한국인인 저보다도 더욱 자세하고 상세하게 알고 있는 한국 근대사와 인물들의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거기에 엄청나게 객관적이고 한국에서는 공론화 하기 힘든 자신의 견해를 많이 덧붙이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요약하기에는 내용이 좀 포괄적이지만 한국의 근대는 이른바 "숭미"와 "친일"로 얼룩져 있고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도 "독재"를 위한 포장재였을 뿐이다라는 것이 이야기의 요체인데 (물론 더욱 많은 내용과 사료가 담겨 있습니다만) 아마 우리나라 교수들이 공론화 한다면 바로 색깔논쟁이 시작되고 학계에서 매장당할 이야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공감할만한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용기있는 한국 학자에 의해 먼저 쓰여졌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내용도 타당하고 이해하기도 쉬운 좋은 책이었습니다. 보다 많이 팔렸으면 좋겠네요. 별점은 3점입니다. 다른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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