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좀 거창하지만...제가 운전을 하기 싫어하는 이유를 오늘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저는 면허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안 가지고 다닌지 벌써 1년이 넘어가네요. 왜 안가지고 다니느냐?
1. 시간적 메리트가 거의 없다!
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 및 도보 합쳐서 55분. 하지만 차를 가지고 오면 빨리 오면 35분,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결국 시간적 메리트는 평균치를 따져 보았을 때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2. 무시할 수 없는 교통비!
기름값을 무시할 수 없겠죠? 집에서 회사까지 약 20Km니까 왕복 40Km... 주 5일 타고 다녀도 약 800Km... 제 차가 구형 아반떼 오토이니 리터당 10Km (파격적이지만) 간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약 80리터.... 실시간 국제 유가에 따르면 현재 리터당 약 1,400원입니다. 80리터라면 112,000원... 거기에 보험료와 세금 합치면 아찔합니다. 하지만 지하철이라면 최근 이명박 시장의 음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요금 다 합쳐서 한달에 6만원이면 충분하죠.
3. 책을 읽어야겠다!
전 취미가 많은 편입니다. 남들 보는 영화도 봐야 하고 스포츠 중계와 게임 중계도 봐야 하며 가끔 술도 친구들과 마셔줘야 하고 게임도 틈틈히 해 줘야 합니다. 인터넷 서핑은 물론 기본이고요. 책은 주로 지하철 출 퇴근시에 읽는데 이마저도 못 읽게 되면 문화적 생활이 상당히 암울해 지겠죠?
4. 몸이 피곤하고 운전 못할때도 많다!
일단... 운전하면 별로 편하진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한번 막히기 시작하면 짜증만 나죠. 옆/뒷자리에 앉으면 모를까 운전하면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밤새 작업하고 운전해서 퇴근하는데 차가 막히면 정말 다 날려버리고 싶더군요. 거기에 가끔 있는 술자리에라도 나가면 2번 항목에 "대리운전"비가 포함되니 역시 장난 아니죠....
5. 서울 시내에서 차는 짐이다!
솔직히 서울 시내에 주차하기 정말 힘들지 않나요? 유료 주차장이나마 많이 있지도 않고 업무때문에 거래처 주차장에 주차해도 별다른 혜택없이 주차비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특히 강남쪽에서는 차는 그야말로 짐일 뿐이죠. 어떨때는 버리고 가고 싶어지기까지 하거든요.
....라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 보았지만 결국 내가 운전을 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가.... 사실 엄청난 방향치라 어디로 가야할지 구분을 잘 못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 여자친구를 태우고 운전하는 날이면 꼭 싸웠습니다. 제가 운전 못한다고 난리더군요^^ (사실이지만) GPS를 달면 좀 나아지려나... 근데 이것도 돈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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