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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가디언'에서 선정한 황금기 탐정소설 10선

제목 그대로의 리스트. 출처는 국내 최대의 추리 애호가 커뮤니티 하우미입니다. 원래 출처는 여기라고 하네요. 하우미의 운영자 decca님께서 국내 출간작을 친절하게 구분해 놓으셨습니다. e-book으로만 나왔다는 조세핀 테이 작품만 읽으면, 일단은 국내 출간된 작품은 전부 읽는 셈이네요.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1939)

2. 녹색은 위험, 크리스티아나 M. 브랜드 (1944)

3. 눈 먼 사랑, 조세핀 테이 (eBook only) (1950)

4. 영국식 살인, 시릴 헤어 (1951)

5. The Tiger in the Smoke, 마저리 앨링엄 (1952)

6. The Killings at Badger’s Drift by Caroline Graham (1987)

7. Death in Holy Orders by PD James (2001)

8. The Act of Roger Murgatroyd by Gilbert Adair (2006)

9. 맥파이 살인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2016)

10. The Truants, Kate Weinberg (2019)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건, 분명 제목은 '황금기 (Golden age)'라고 하고 있는데, 선정한 작품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추리 소설의 황금기라 불리우신 시기는 1차 세계 대전에서 2차 세계 대전 직후까지라고 보통 설명되는데, 1987년, 2001년, 2006년에 심지어 2016년과 2019년 발표작까지 선정해 놓은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원문을 보니 황금기 스타일을 되살려 썼고, 황금기 본격물의 정통 후계자라서 선정했다는 식인데, 좀 반칙같더군요. 황금기에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구태여 그 후계자 작품을 선정할 이유는 없잖아요? 크리스티 여사님의 다른 걸작을 선정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또 영국 신문에서 선정했기 때문인지 모두 영국 작품이라는 것도 조금은 거슬리는 점입니다. '황금기와 황금기 스타일의 영국 탐정소설 10선' 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결론적으로 여러모로 제목과는 조금 걸맞지 않는 리스트입니다. 그래도 선정된 작품들 모두 좋은 작품임에는 분명한만큼,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 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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