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동 화백은 약간 성인 취향인 '고인돌' 시리즈가 대표작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아동용 명랑만화들도 유명합니다.
우선은 새소년 클로버 문고의 한 권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땅콩 찐콩"이 떠오르네요. '고인돌' 시리즈 세계관으로 풀어낸 아동용 명랑 만화였습니다. 오성과 한음을 제 머리 속에 각인시킨 "신판 오성과 한음"도 잊을 수 없고요. 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책거리'라는 말을 처음 알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구독하던 '소년중앙'에 절찬 연재되었던 "번데기 야구단"도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걸작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 "홍길동과 헤딩박"입니다. 홍길동 이야기를 명랑 만화로 적당히 각색한 재미있는 만화로, '헤딩박'이라는 독창적인 캐릭터도 빛나는 명작입니다.
며칠 전 방문했던 본가에 아직 이 책이 남아있는 걸 보고, 기쁜 마음에 포스팅 합니다.
휘리릭 넘기다 보니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장면이 등장해서 찍어보았습니다. 홍길동이 헤딩박을 제압하고 부하로 삼게되는 일기토 장면입니다. 특유의 펜 터치가 잘 살아있으며, 생동감이 넘치는 좋은 그림이에요. 이런 작품들이 복간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소개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 딸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죠. 새로운 만화, 웹툰들도 좋지만 이런 고전 만화들도 제 맛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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