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선수 트레이드. 예상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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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외야수 이택근 선수의 LG행이 거의 확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선수 더하기 현금이라는데 이건 누가봐도 현금 트레이드죠. 솔직히 다른 7개구단이 담합이라도 해서 이러한 현금 트레이드를 막기를 바랬는데 정말 아쉽고 씁쓸하며 프로야구 팬으로서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물론 내년 시즌 이후 FA가 되는 이택근 선수를 팀에서 붙잡고 가기는 어려웠겠지만 팀의 주축이자 기둥인 프랜차이즈 스타가 빠져나가면 히어로즈라는 팀이 과연 팀으로서의 가치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대기업이 인수하려 해도 어느정도의 기본 구성은 갖추어 놓아야 상품가치를 가질 수 있을텐데 말이죠. 히어로즈는 구단 사정이야 어찌되었건 젊고 강력한 투수 - 야수진의 조합으로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 기용이 이루어진다면 중위권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인데 이런 트레이드가 계속되면 내년 시즌도 7위 이상은 불가능할 것 같군요.

과거 쌍방울, 해태의 향기가 난달까요? 김시진 감독님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차라리 이럴거면 그냥 7개 구단으로 가는게 나아 보입니다. KBO의 현명한 대처를 바랍니다. (기대는 전혀 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