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신무기 - 계동혁 지음/플래닛미디어 |
주말에 본가에 갔다가 있길래 냉큼 빌려온 책입니다. 이런 류의 책 치고는 특이하게 한국작가가 쓴 글을 모아놓은 책으로 "국방일보"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모아놓았다고 하네요. 크게 시대 / 지역별로 6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기대와는 다르게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면 금방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그냥 책으로 묶어 놓았다는 느낌이랄까요? 대부분의 내용이 어딘가에서 본 듯한 내용이 많았다는 것과 시대와 지역 구분이 무색하다 싶을 정도로 특정 시기와 국가에 내용이 너무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아울러 이런 류의 책 치고는 도판이 부실한 것도 약점이고 말이죠.
또 제목처럼 "역사를 바꾼 신무기" 급이 별로 없다는 것도 감점 요소에요. "쓰빠르~따"의 레오니다스 왕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스 방패 호플론을 언급하는데 이게 무슨 역사를 바꾼 신무기람... 그나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면 몇가지 무기의 역사 정도였지만 그것도 그냥저냥한 수준이라....
차라리 특정 시기의 전쟁을 아예 포인트로 잡아 좀 더 디테일하게 접근했더라면, 아니면 앞서 예를 들은 것 처럼 등장하듯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 이야기를 소개하며 영화 300과 연결시킨 것과 같이 다른 콘텐츠 (영화나 소설) 와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내용을 재미있게 보강했더라면, 그것도 아니라면 제목 그대로 그야말로 "역사를 바꾼" 의미있는 무기와 전쟁에만 집중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솔직히 기대에 너무나 미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있어 이 책은 그동안 대충 알아왔던 무기와 장비의 명확한 명칭을 전달해준다는 정도밖에는 없었기에 별점은 2점밖에는 못 주겠네요. 명칭만 제대로 안다면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이 훨씬 풍부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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