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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2009.6.10 두산베어스대 엘지트윈스 잠실경기 요약

2009.5.15 두산베어스 대 삼성라이온즈 잠실경기 요약


완패! 도 아니고 졸전 중 졸전으로 두산이 자멸한 경기. 야구 관련 이야기는 텍스트큐브 블로그에서 주로 하려고 해서 이쪽에는 올리지 않는데, 어제 경기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따로 포스팅 올립니다.

일단 선발투수진의 무게는 봉중근 - 금민철 선수로 확실히 한쪽으로 치우칩니다만, 봉중근 선수는 그동안 외로운 투구를 해 왔고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확실히 딸려서 금민철 선수가 한 4이닝만 던져주면 두산도 해볼만 한 승부였죠.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금민철 선수의 주구장창 볼질은 도무지 나아지지 않네요. 이 친구는 이 중요한 시합에서 왜 이런답니까.... 페타지니를 삼진 잡는 선수가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어쨌건 좌타자 상대로 볼을 연발한 끝에 2와 2/3이닝 56투구 3볼넷 2안타 2실점 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강판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요. 버리는 경기를 확실히 구분하는 김경문 감독님께서 정재훈 선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시는데, 정재훈 선수가 3이닝동안 무려 6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그것도 이대형의 그라운드 홈런) 하고 게임을 접게 만들더군요.... 이럴 거였으면 그냥 세데뇨 선수나 올려서 한 4이닝 던지게 하시지...... 그 다음에 오현택 선수는 괜찮았지만 박정배 선수는 패전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3실점해서 8-0 완패를 만드네요. 두산 타선이 5월같지 않은 만큼 투수진이 좀 해줬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타선은 역시나, 1-2-3 회 연속 병살을 비롯 (1회는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병살은 아니지만) 병살타 4개로 정말 팬들에게 못볼걸 보여줬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4경기째 연속 침묵이고 최준석 선수 대신 출전한 이성렬 선수는 3타수 3삼진이라는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남겼고 말이죠. 이건 뭐 야구가 아니라 개구에요. 하아.... 두목곰의 부상, 김현수 선수 - 최준석 선수의 부진으로 두산 타선은 정말이지 답이 없네요.

그나마 중간계투 K-I-L-L 라인이 쉰게 위안거리랄까요? 그런데 이래서야 K-I-L-L 라인이 출격이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중간까지 동점 상황은 만들어야 나올거 아닙니까.... 역시 4월 부진 - 5월 광분 - 여름 부진의 사이클을 제대로 다시 타는 느낌이네요.

물론 현재 프로야구 판도상 두산은 4강안에는 들 겁니다. 3위 기아에 극강인 것도 위안거리고요. 그러나 지난 2시즌 두산은 2위로 코리안시리즈 진출 시 답이 없다 (그것도 리오스 - 랜들이라는 원-투 에이스가 확실한 상황에서조차도) 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1위가 아니면 1위가 강력한 원-투펀치와 중간, 마무리를 보유한 SK인 이상 단기전에서 이기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에 1위가 간절한 시즌인데 정말 안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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