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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2009.6.24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사직경기 요약 - 눈물과 감동의 승리 ㅠ.ㅠ

 2009.6.23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사직경기 요약 - 마음을 비우다

<두산베어스의 여신 한채영! 파울볼 유저 Epilogue님의 사진>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들고 간장이 콩알만해지는" 경기였습니다. 두산이 주전들의 대거 이탈에도 홈런 2방 포함해서 5득점 했지만 롯데도 두산의 자랑인 불펜진을 상대로 3점이나 뽑는 등 4점이나 추격해서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거든요.

일단 공격에서는 두산이 찬스는 더 많았는데 병살타 2개가 작렬해서 별로 도망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2-3-4-5-6번 타순이 모두 좋았고 타선이 5점이나 내 줬으면 할만큼 한거죠. 특히 부상 투혼의 김현수 선수는 정말이지 감동입니다. 유대인의 두게임 연속 홈런과 임재철 선수의 연속안타, 민병헌 선수의 연속 장타 모두 최고였고요. 다음에는 제발 한번에 몰아서 좀....;;

투수진도 선발 홍상삼 선수는 무척 좋았어요. 초반 볼넷이 너무 많아 어쩌나 싶었는데 사실 1회 위기에서 롯데의 수비형 용병 가르시아 (오늘도 수비는 최고였습니다)의 삼진 덕에 위기를 넘기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서 90여구 까지는 잘 틀어막아 줬습니다. 140km 후반의 꿈틀거리는 듯한 직구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그러나 임태훈 선수가 오랫만에 나왔는데 별로 좋지 못한 탓에 정말 힘들었네요. 롯데의 평일 만원 관중을 위한 팬서비스 특명이라도 내린건가? 어쨌건 임태훈 선수 이후 금민철, 고창성 선수의 연속 투입에 이어 결국 이용찬 선수가 아마 올 시즌 처음으로 8회에 투입되는 강수를 둔 끝에 겨우겨우 틀어막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막판에 뒤집혔다면 두산 입장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결과였겠지만 정말이지 이용찬 선수에게 고마울 뿐이에요.

힘들어도 이기긴 이겼으니 (이 멤버로 정말이지 어케 이긴거냐...) 이제 내일 경기는 좀 편하게 대비했으면 좋겠네요. 김현수 선수도 좀 푹 쉬었으면 하고요. 지더라도 멋진 승부 기대합니다. 솔직히 비가 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어쨌건 파이팅 허슬두!

PS : 아울러 기아와 SK는 제발 비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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