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10 두산베어스대 엘지트윈스 잠실경기 요약
<두산베어스의 여신 한채영! 파울볼 유저 Epilogue님의 사진>
연전 마지막 경기... 세데뇨가 볼넷 연발로 일찌감치 강판당한뒤 두산 K-I-L-L 라인이 총 가동되었으나 패배했습니다. 기아가 초반 삽질을 보여주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으나 결국 졌네요. 이런 경기를 지면 안되는데....
일단은 중간계투진의 피로가 쌓인 탓도 있겠지만 오늘은 감독님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완전히 실수였어요. 이틀전 이미 충분히 많이 던진 이재우 선수를 1이닝 이상 연투시킨 것이 첫번째 실수고, 임태훈 선수를 올린 것이 두번째 실수, 그리고 마지막 실수는 9회에도 김명제 선수를 고집한 것입니다.
또한 두산의 자랑이기도 한 3-4-5 클린업 트리오가 잠잠했다는 것도 경기 패인의 하나죠. 김동주 선수의 1타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아 수비 실책의 도움이 있었던 타점이라 높이 평가하기는 어렵고 5번 타순의 부진 역시 심각한 수준이네요. 김현수 선수도 지쳐보이는 모습인데 김동주 선수가 3루수로 선발출장을 한다면 김현수 선수를 지명타자로 옮겨서 휴식을 좀 주는게 어떨까 싶어요. 유재웅 선수도 우익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잖아요. 최준석 선수도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계속된 대타기용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안타까왔습니다.
모든 중간계투를 소모하고 가용 전력을 총동원한 아까운 패배이긴 하지만 기아 분위기도 무지 좋고 선발진만 놓고 보면 한번 이겼다는게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위안을 삼아 봅니다. 내일부터는 SK와의 3연전인데 그래도 SK보다는 두산이 조금 더 분위기가 좋은 편이니편이니 만큼 위닝시리즈로 끝내서 이번주는 3승 3패 균형을 좀 맞췄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내일은 비가 오면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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