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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백수 백모씨의 하루

워낙 오래된 것들이라 남아 있으리라 기대도 안했었는데 우연찮게 옛 생각이 나서 뒤지다가 몇개 찾게 되었네요.

백수 백모씨의 하루

삐딱한 사고방식을 지닌 백수 백모씨 - 실제 당시 백수였던 저의 형 -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대한 철학을 순도 100% 자기 중심으로 써내려간 짤막한 글들입니다. 거의 10년 정도 전에 하이텔 애니메이트 등에 연재되었었죠. 설홍주 이전 저희 형 창작물 중 가장 인기를 끈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데, 등장인물도 단촐해서 그의 거의 유일한 친구인 학생 고모씨, 동생인 동생 백모씨 - 예... 접니다 -  정도가 다입니다. 물론 동생 백모씨는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어쨌건 10년도 더 전에 형이랑 이야기하며 깔깔거리던 이야기들을 다시 접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기억과 다른 부분도 많이 있고 말이죠. 이 시리즈도 나름 계속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젠 형도 더이상 백수가 아니고 저도 더이상 학생이 아니며 지금은 같이 살지도 않으니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계속하기 힘든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백수와 학생이어야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현실도 좀 서글픕니다 ㅠ.ㅠ

혹 아직 백수 백모씨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사이트를 뒤져서 한번 더 글을 읽어보셔도 키득거리실만 할 것 같아 추천합니다. 과연 몇분이나 계실런지.... 아, 그리고 위의 저 게시판은 옛날 자료 찾아보는데에는 정말 좋긴 한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이 잘 안된다는 단점은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울러 백모씨가 지금 뭐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경성탐정록" 도 한번 찾아주시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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