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09/04/14

율리스나르당 '체어맨'

 저는 기계식 시계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다 비슷하겠죠? 정교하면서도 태엽에 의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어떻게 보면 "장난감"이라고도 할 수 있어서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굉장히 끌리는 부분이고요.


이러한 꿈을 가진 저같은 사람을 위한 재미난 스마트폰이 등장했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기사원문보기)

이 제품은 1846년부터 오랫동안 시계를 만들어오던 스위스의 유명 명품 시계 메이커 율리스나르당의 기계식 하이브리드 스마트폰 "체어맨"으로, 기계식 시계의 명가답게 태엽을 감아 사용 에너지의 일부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을 구현한 럭셔리 스마트폰입니다.

- 7.1cm(2.8인치) 멀티터치스크린
- 보안을 위한 지문 인식 기능
- 500만화소 카메라
- Wi-Fi 지원
- 키네틱 로터 시스템
- 로즈 골드, 로즈 골드&블루, 로즈 골드&스틸, 스텔스 블랙, 스틸&블루 등 다섯 색상


의 스펙이죠. 스펙으로 끌리는 부분은 없고 디자인도 앞모습이야 그냥 그렇지만... 시스루백 스타일의 뒷태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뒷태만 보면 정말이지 사고싶은 욕구가 화~악 일어나는군요. 무브먼트의 움직임이 보일 것 같은 멋진 뒷모습이에요. 태엽감는 용두도 제대로고 말이죠. 태엽을 감아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디지로그! 자전거 바퀴를 돌려 후레쉬를 켜던 바로 그 감성! 멋져! 하지만 저 비싸 보이는 핸드폰을 들고 태엽 감아서 와이파이를 쓰는 모습이 좀 웃겨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어쨌건 정말이지 기계식 시계 매니아에게는 땡길 수 밖에 없는 물건이죠? 하지만 워낙 명품 메이커이고 한정판이라니 가격은 몇천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저같은 소시민은 언강생심, 군침만 삼킬 뿐입니다. 걍 한번 만져라도 보고 싶네요. 쩝. 그나저나.. 국내에 들어오기나 할지....

* 참고로, 현재의 갖고 싶은 시계 No.1은 이겁니다.

NOMOS 601 Tangomat + SapphireCrystalBack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심플한 독일식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현재 300만원이네요. 흐...^^
그나마 이 정도는 꿈을 가지고 노력해 볼만 할 듯.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