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12 두산베어스 서울 원정 경기 3차전 시청기 요약
개인 사정 및 TV 중계 중단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시청하지 못했는데 시청한 경기 딱 한경기만 이겼네요....한번의 대승, 한번의 대패를 제외하면 3경기는 한점차 접전에서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러나 대승-대패의 사이클이 반복되는 것 보다는 훨씬 낫죠. 3-4-5 번 클린업의 타격감이 여전하고 이종욱 선수가 좀 부진했지만 고영민 - 손시헌 선수가 타격에서도 살아나는 만큼 오재원 선수의 복귀로 모든 포지션이 수비와 공격 모두 유기적으로 돌아갈 이번주부터는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에러도 줄어들테고 발야구 역시 보다 활발해질테고 말이죠. 또한 중간계투진이 임태훈 선수의 복귀와 고창성 선수의 가세로 힘을 더하고 있는 것도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금민철 선수도 제구야 어찌되었건 좌타자 상대로는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것을 나름 보여주기는 했고 푹 쉬기도 했으니 이번주 부터는 보다 나아지겠죠.
하지만 김선우 선수가 엄청나게 털렸다는 점과 김명제 선수가 완벽하게 무너졌다는 것은 시즌 전 두산의 선발투수가 약하다는 전망에 힘을 더해주는 것 같아 불길합니다. 김명제 선수는 힘이 떨어진 것 같은데 좀 쉬게 해 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그제 경기만 놓고 본다면 노경은 선수와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었어요. 볼넷에 이은 연타로 실점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발했으니까요. 정재훈 - 김상현 선수라는 믿음이 가는 선발진이 이번주를 시작하는데, 두 선수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니 만큼 6이닝 정도만 2실점 내외로 깔끔하게 막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연승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는 어쨌건 1승 4패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베어스가 언제 4월에 잘한적이 있습니까? 언제나 4월은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었던 만큼, 올해도 잘 추스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파이팅 허슬두!
PS : 왓슨 선수는 퇴출 수순을 밟나 보군요. 팀 사정상 최준석 선수한테 밀리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성렬 선수한테까지 밀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2할7푼 정도의 타격에 20홈런은 칠 것 같은 선수이므로 지명타자 포지션이 약한 팀이라면 믿고 기회를 좀 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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