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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파리타임 - 서귤 : 별점 2점

파리타임 - 4점
서귤/이후진프레스

"환불 불가 여행"에 이은 서귤의 여행 에세이 2탄. e-book으로 저렴하게 출간되어 있기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출장으로 떠난 파리에서 보낸 몇 일간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그야말로 전형적인 서귤 만화 에세이입니다. 단선으로만 이루어진, 대충 그린 듯한 그림이 독특한 시각의 세상 보기와 기발한 유머와 결합되어 있거든요. 한 에피소드 당 최소 두 컷 ~ 최대일곱 컷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극소심하고 두려움많고 귀도 얇은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내 줍니다. 미술관에 가서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어구스테 레노르라고 읽는 등의 허세도 웃겼고요.

그러나 20화도 안되는 이 정도 분량으로 책 한 권을 채워서 파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5,000원이라는 가격도 비쌉니다. 그래서 별점은 2점입니다. 책 보다는 인스타 연재물 정도로 보는게 딱 맞는 결과물로 작가의 팬이 아니시라면 구태여 읽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서귤의 만화를 읽은 것도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작품을 보니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더군요. 만화 뿐 아니라 소설도 출간하는 등 활발한 작가 생활을 하고 있던데 왜 아직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개인에게는 개인의 사정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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