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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애욕의 고전소설 - 서귤 : 별점 2.5점

애욕의 고전소설 - 6점
서귤 지음/이후진프레스

서귤 작가가 국내 고전 소설들을 읽고 그린 만화 에세이. 제목 그대로 연애담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고전을 배웠는지 온갖 19금 묘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게 핵심이고요.

날 것 그대로의 고전 해석이 빛납니다. 판서, 정상을 지낸 홍 아무개가 낮잠 중에 기막힌 태몽을 꿨지만 부인이 동침을 허락하지 않자 노비를 범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뒤, 한마디로 '미친 새끼'라고 일갈하는 식이지요.
작가가 바라보는 시각도 독특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흥부와 놀부의 처지를 설명하며, 이를 둘 사이의 프리스타일 랩 배틀로 형상화하는게 대표적입니다. 야한 내용들도 다른 책들에 비하면 굉장히 직접적으로, 대놓고 설명해주고 있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공부가 부족해서 미처 제대로 읽지 못한 고전에 대한 소개도 반가웠습니다. 사씨남정기가 그것인데, 악녀 교채란에 대한 설명이 참으로 실감납니다.

하지만 작가의 우울증과 같은 개인 이야기도 많고, 깊이있는 내용이라고 보기 힘들다는건 감점 요소였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담고 있는 내용에 비하면 가격도 과한 편이고요. 그래서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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