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구본권 지음/북트리거 |
책의 목차는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언론, 가짜 뉴스 순서인데,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이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와 그 장점, 그리고 사용할 때의 문제점을 여러가지 이론과 실제 예를 통해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SNS, 소셜 미디어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다양한 소통을 통한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줄 수 있고 게시물을 통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콘텐츠의 다양성 등 기존 매체와 차별화된 장점이 있지만 알고리즘이 정보 편식을 유도하고 가짜 정보를 사용자가 걸러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요.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위주의 소통 등 트렌드를 이끌고는 있으나 가짜 이미지가 범람하며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사용자가 신중하게, 그리고 고민해서 잘 사용해야 합니다.
언론에서는 기존에 뉴스가 중요해지고, 결국 권력이 되기까지 했으나 스마트 폰 시대에 정보 과잉을 통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넘쳐나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제목에 현혹되지 않고 좋은 정보를 판단하려면, 종이 신문을 읽는게 낫다고 하는데 수긍이 갑니다.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를 읽어서 다양한 시각과 공평함을 이해해야 함은 물론이고요. 요사이 우리나라 언론은 여러 종류를 읽는다고 크게 다른 판단을 할 수 없는 매체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아쉽습니다만.
가짜 뉴스는 앞서의 소셜 미디어나 유튜브, 그리고 기술 발전을 통한 딥 페이크 영상 등으로 가짜 뉴스가 진짜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과 함께 가짜 뉴스를 판별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방법은 비판적으로 제목 읽기, 인터넷 주소 점검하기, 뉴스 출처 확인하기, 문법적 오류 확인하기, 사진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날짜 확인하기, 주장의 근거 확인하기, 관련 보도 찾아보기, 풍자나 해학과 구분하기, 반가운 뉴스일수록 의심하기입니다.
다소 두서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냥 '이런 기능은 나쁘니 사용하지 마라'가 아니라, 장점과 존재 이유, 그리고 가치와 함께 어떻게하면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쓰면 안되는지를 알려준다는게 좋았습니다. 가짜 뉴스 판별법은 이 책이 첫 출간된 2020년보다도 더 심각해지고 있으니 굉장히 유용한 정보라 할 수 있지요. 별점은 3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