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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2023.04.18~04.23 두산 베어스 감상


주중 한화 - 주말 KT 3연전
성적 : 4승 1무 1패

좋았던 점 
  1. 선발투수 전원이 5이닝 이상, 실점 최소화 피칭을 해 준 것.
  2. 작년부터 이어졌던 KT 공포증 탈출.
  3. 최지강, 이병헌 선수의 호투.

나빴던 점
  1. 필승조를 제외한 중간 투수 전원 붕괴.
  2. 클린업 외 다소 애매했던 타선.

총평
3승 3패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선발 투수진이 버텨준 덕분입니다. 딜런 선수마저 복귀하면 더 탄탄한 선발진이 갖춰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두 경기 13이닝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도 1승도 거두지 못한 최원준 선수가 안타까운데,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승리는 물론, 10승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니 힘내길 바랍니다.
필승조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특히 3연투를 하면서 버텨준 최지강 선수의 호투가 눈부셨습니다. 2군에서 올라온 뒤 원 포인트로는 차고 넘쳐보이는 이병헌 선수, 그리고 언제나 한결같은 정철원 선수도 고마왔고요. 박치국 선수의 볼질로 결국 패하고 말았던 한화전이 안타깝지만, 긴 시즌 중 블론이 없을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 뒷 경기들은 다행히 잘 막아주기도 했으니까요. 다른 팀 마무리들도 지난 주는 많이들 무너졌고요.
타선은 주말에 4번 타순으로 복귀한 김재환 선수를 축으로 한 양석환, 김재환, 양의지 선수가 버티는 클린업은 좋았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장타력도 충분히 보여주었고요.
엽 감독도 이전 감독들과는 다르게 그때그때 적절히 타순을 바꿔주는데 여러모로 좋아 보였습니다. 이른바 철밥통에게는 긴장감을, 백업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로 작용하는게 느껴졌거든요. 덕분에 조수행 선수의 마수걸이 홈런, 양찬열 선수의 깜짝 3안타 경기를 연속으로 볼 수 있었지요. 팀도 승리했고요.

하지만 선발진과 필승조 외에는 붕괴라는 말이 적합한 다른 투수진과, 여전히 애매한 모습을 보이는 로하스 선수는 다소 아쉬웠던 한 주였습니다.
특히 계투진은 어떻게든 보강이 필요합니다. 이러다가 여름 되기 전에 다 퍼지겠어요. 2군에서도 딱히 올릴만한 자원이 보이지는 않지만, 당장은 최소한 제구라도 안정적인 박정수 선수를 콜업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볼질은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외야수로 트레이드를 해 보던가요. 우리도 남는 선수라면야 그리 괜찮은 선수와 트레이드는 어렵겠지만, 시도는 필요합니다.
로하스 선수는 홈런을 하나 치기는 했는데, 출루율도 3할이 붕괴되었고 볼삼비도 0.5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곧 5월인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아요.
엽 감독도 초보 감독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작전 시도는 좀 줄이는게 어떨까 싶더군요. 특히 일요일 KT 경기에서는 연장 무사 1루에 주자가 조수행 선수였다면 초구에 번트를 댈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기대보다는 좋았던 한 주였기에 만족합니다. 이번 주는 주중 삼성, 주말 SSG 원정이 이어지는데 3승 3패만 해 주면 좋겠습니다. 키 플레이어로는 누가 뭐래도 로하스 선수를 꼽아봅니다. 부디 살아나기를! 파이팅 허슬~두!

덧붙여, 롯데로 이적한 안권수 선수의 데뷰 첫 홈런과 멀티 홈런 경기를 축하합니다. 두산에서의 모습도 좋았지만, 김대한, 송승환, 양찬열 선수등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했기에 아쉽게 떠나보내야 했었지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며 아시안 게임 대표 선수로도 발탁되기를 바랍니다. 두산 경기 때는 살살 좀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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