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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하우스 오브 엠 -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외 / 최원서 : 별점 3점

하우스 오브 엠 - 6점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외 지음, 최원서 옮김/시공사

스칼렛 위치가 잉태했다가 읽은 두 아이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녀를 죽이러 오는 어벤져스를 막기 위한 퀵 실버의 설득으로 스칼렛 위치의 능력이 최대급으로 발현된다. 그 결과로 뮤턴트가 세계를 지배하고 매그니토 가문이 그 정점에 있는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데....

"만약에..." 설정으로 기존 세계가 아닌 또다른 세계관을 그린 엑스맨 이슈. 이쪽 장르물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특징이라면 "만약에..." 설정을 기존 세계관과 통합하여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스칼렛 위치의 능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설정이 반영된 또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이 원래 세계관 속에 녹아들어 있다는 색다른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년에 감상했던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이건 일종의 타임 패러독스물이긴 하지만요.
그 외에도 뮤턴트가 정점에 있다는 세계관이 꽤나 그럴듯하기도 하고 여러 히어로들이 뒤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등 팬으로서 즐길거리가 많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스칼렛 위치의 대사인 "뮤턴트는 이제 그만!("No more Mutants!")"으로 촉발되는 또다른 현실 역시도 아주 인상적이고요,

그러나 No more Mutants 이후 능력이 사라지는 뮤턴트와 유지하게 된 뮤턴트들의 구분이 어떻게 된 것인지와 어떻게 울버린이 이전 현실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는지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뜬금없이 이전 현실의 기억을 되돌리는 능력자 레일라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점은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니까요.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지녔다고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이 책 한권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작화도 뛰어나고요.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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