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메시아 콤플렉스 - 에드 브루베이커 외 지음, 이규원 옮김/시공사 |
하우스 오브 엠 이후 수많은 뮤턴트들이 힘을 잃고 죽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레브로가 고장날 정도로 엄청난 뮤턴트(M데이 이후 최초의 뮤턴트)가 태어났다. 현장으로 출동한 엑스맨은 퓨리파이어와 머라우더가 새로 태어난 아기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전작 "하우스 오브 엠"을 재미있게 읽어서 탄력받아 읽게 된 후속작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실망스러웠습니다.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 책만 가지고는 내용 이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아무리 부실하더라도 내용 이해는 어떻게든 할 수 있었는데 이 작품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전개가 CD 튀듯이 툭툭 튈 뿐더러, 급작스럽게 등장하는 단체와 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생략도 잦고요. 때문에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자면, 레일라 밀러가 왜 다른 미래로 가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서 알게 된 사실은 프로페서 X의 죽음 말고는 현재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냥 아이가 메시아였고, 뮤턴트의 메시아를 죽이려는 사악한 존재들과 싸운다는 심플한 이야기 구성이 더 나았을겁니다.
그 외에도 이야기의 핵심과는 상관없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습니다. 시니스터의 죽음과 로그의 부활, 뮤턴트를 잡아먹는 괴물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히어로, 빌런도 많이 등장하는데 설명도 부족했어요.
아울러 작화 담당자가 중간중간 바뀌는데, 너무 급격하게 작화가 바뀌는 탓에 캐릭터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중반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작화는 영 적응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이 책만의 별점은 1점입니다. 유명한 이슈로 걸작으로 알려져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후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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