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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아이언맨 3 (2013) - 셰인 블랙 : 별점 3점



아이언맨 2 (2010) - 존 파브로 : 별점은 2.5점

<어벤져스> 이후 트라우마로 불면증, 신경증에 시달리는 토니 스타크 앞에 테러리스트 만다린의 수하가 나타나 해피 호건에게 중상을 입힌다. 이후 토니 스타크의 선전포고에 만다린 일당은 저택 습격으로 응수하며 토니 스타크는 미완성 슈트 한벌만 가진채 겨우 탈출에 성공한다.
그 후 토니는 죽은 것으로 위장한채 만다린, 그리고 그 뒤에 존재하는 단체 AIM과 수장 킬리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데...


12에 이어 본 마블 슈퍼 히어로 시리즈 아이언맨 영화 3편. 좀 늦게 감상하게 되었네요.

2편은 실망스러웠지만 3편은 흥행도 성공하고 평도 좋았던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역시나, 킬링타임용 SF 액션 영화로는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즐겁게 감상했어요. 두시간이 넘는 꽤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일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뒷받침 된 덕이 큰데 특히 만다린은 배우일 뿐, 테러리스트로 오인하게 만들기 위한 킬리언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을 모르고 봤는데 상당히 놀랐어요. 배우도 벤 킹슬리라는 명배우가 맡아서 이런 찌질하면서도 기막힌 역을 소화할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아울러 재치넘치고 신나며 뛰어난 CG로 구현된 액션씬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마지막에 슈트들이 날아와 익스트리미스 군단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아이언맨 팬이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장면이라 생각되네요. 악역의 강함도 충분히 표현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아울러 제임스 로드가 워머신 없이 맨몸 액션을 펼쳐 대통령을 구하는 장면도 좋았어요.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결국 그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 외에도 아이언맨 시리즈 특유의 깨알같은 유머에 더해 토니 스타크의 맨몸 활극같은 즐길거리가 많았습니다. 토니 스타크가 1편 이후 간만에 맥가이버스러운 로우테크 발명을 선보이며 여러가지 주변 지형지물 및 도구를 이용하여 살기 위한 전쟁을 펼치는 액션씬인데 그런대로 설득력있게 묘사되거든요.

그리고 감독이 원래 공포영화 연출을 하던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화 내내 깜짝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엘렌 브란트와의 격투씬 (그 중에서도 주방에 숨은 토니에게 엘렌이 고개를 내미는 장면)이라던가 아이언맨이 대통령 전용기에서의 액션을 끝내고 차에 치이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호러스럽기는 하지만 영화에 적절한 긴장감을 더해주는 등 좋게 작용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킬리언이 무슨 목적으로 테러를 벌이는지가 설명되지 않는다던가, 왜 익스트리미스를 이용한 폭탄보다야 익스트리미스 인간전사 쪽이 더 크고 강력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데 비효율적인 폭탄 작전으로 일관하는지기에 등 전개 면에서 설명되지 않거나 대충 넘어가는 것도 없지는 않습니다. 익스트리미스 강화인간이 어떤 기준으로 죽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마야 한센이 토니를 찾아온 것도 이해는 되지 않더군요. 킬리언과 손잡은 관계라면 습격날 구태여 찾아올 이유도 없으며, 공식이 궁금했다면 진작에 찾아왔으면 되잖아요?
무엇보다도 페퍼가 최종병기가 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뜬금없을 뿐더러 웃기기까지 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건 확실한 감점 요소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어요.

허나 단점은 사소할 뿐, 캐릭터와 대결 구도만 잘 표현된다면 충분한데 부가적인 재미까지 가득하니 이건 뭐 최고라고 할 수 밖에요. 확실히 마블이 영화 기획은 잘하네요.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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