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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3

아이언 맨 : 헌티드 - 크르스토스 게이지 외 / 이규원 : 별점 2점

아이언 맨 : 헌티드 - 4점
크리스토스 게이지 외 지음, 이규원 옮김, 카를로 파굴라얀 그림/시공사


익스트리미스 바이러스를 생체 실험한 죄로 감옥에 갇혔던 마야 한센은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토니를 돕기 위해 풀려나 다시 토니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한편 중국 모처에 감금돼 있던 만다린을 찾아내 토니에게 복수하려던 카림 마흐와시 나지브는 도리어 그에게 죽임을 당하고, 탈출한 만다린은 토니를 혼란에 빠뜨릴 음모를 준비한다.

마흐와시의 실종 사건에 뭔가 수상함을 느낀 토니는 S.H.I.E.L.D. 인원을 대동하여 중국으로 향하고, 거기서 이미 사망한 마흐와시를 발견한다. 시신을 수거하여 마야 한센과 살 교수에게 부검을 의뢰했으나 그것은 만다린이 남기고 간 음모의 시작이었다. 마흐와시의 몸에서 방출된 변형 바이러스가 살과 마야 한센을 공격하고 살은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다. 때마침 구출에 나선 토니 덕분에 목숨을 건진 마야 한센이었지만 익스트리미스 연구를 계속했다면 변형바이러스의 공격에서 살을 구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토니를 원망하며 떠난다. 그리고 그녀가 새롭게 자리 잡은 생명 기술 회사 프로메테우스 젠테크. 그러나 프로메테우스 젠테크의 CEO는 기업가로 위장한 채 토니를 철저히 파멸로 몰아가려는 만다린이었다. 그는 익스트리미스를 대량생산하여 공기 중에 살포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거대규모 테러를 계획한다. 익스트리미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살아남으면 초인적인 힘과 치유능력을 얻을 수 있지만, 치사율이 97.5%에 이르러 엄청난 대참사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된 비극 탓에 정부는 토니를 정신이상자로 판정내리고 활동을 중지시킨다. 스스로가 추진한 법에 발목이 묶여 버린 토니. 그러나 등록법의 규정에 따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는 지구가 멸망한다. 토니는 구형 아머들을 꺼내 입고 만다린을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권말에는 마담 히드라의 이야기가 담긴 <아이언 맨: S.H.I.E.L.D. 국장 애뉴얼>이 수록되어 있다. <알라딘 책 소개 인용>

<아이언맨 3>을 보고 탄력받아 읽은 작품. 영화에서 핵심 소재였던 익스트리미스가 중요하게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 등장했던 마야 한센 박사의 비중도 크고요. 무엇보다도 메인 빌런 오리지널 만다린!이 가공할 능력을 뽐냅니다. 이야기 전개도 굉장히 흥미로와서 토니 스타크가 환각을 보는 등의 이유로 주위의 불신을 사게 되고, 그러한 와중에 만다린의 음모와 맞닥뜨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긴장감을 자아내는 전개는 일품이었어요. 닥 샘슨과 같은 그간 보기 힘들었던 히어로의 등장이라던가 만다린이 아이언맨과 숙적다운 일기토를 벌이는 장면 등 팬이라면 즐길거리가 많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권말에 수록된, 마담 하이드라와의 승부를 그린 단편도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부자 플레이보이라는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잘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작화는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그러나 고질적인 마블 시리즈의 문제점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기도 한데 그것은 바로 이 작품만 읽으면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슈와 관련된 다른 작품들을 읽지 않고는 설명되지 않거나 생략되어 넘어가는게 너무 많거든요. 또 거대한 세계관의 일부라 다른 이슈, 시리즈나 캐릭터를 알고 있지 않아도 역시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요.

때문에 이 작품 하나만으로 완성도를 평가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입니다. 전체 이슈를 파악한다면 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나 이 책 한권만의 별점은 도무지 높게 줄 수 없네요. 그래서 작품만의 단독 별점은 2점입니다.

덧 1: 익스트리미스 치사율이 무려 97.5%! 영화에서 페퍼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잘 모르겠군요.
덧 2 : 상기의 이유로 영화에서 킬리언이 수하로 둔 익스트리미스 강화인간이 5명이라고 한다면 피실험자는 무려 200명. 195명은 어떻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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