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빈둥 환타스틱 유럽여행기 - 환타(김환타)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 |
이글루스 블로거이신 김환타님이 블로그에 연재했던 유럽 여행툰 단행본.
블로그 연재당시 꼼꼼히 챙겨보았는데 출판된 책으로 보니 또 다른 맛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만화로 그려진 관광여행기라는 점에서 <낢 부럽지 않은 네팔 여행기>와 여러모로 비교되는데 정보와 재미 측면에서는 <낢..> 쪽이 더 좋지만 그림과 일상성 측면에서는 이 작품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부연설명드리자면, 정보 전달 측면이 떨어지는 이유는 <낢...> 쪽은 네팔 트레킹 여행에 대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되는지 적당히 알 수 있게 해 주지만 이 책은 유럽 여행에 대해 딱히 알려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 배낭이 캐리어보다 낫다, 이런 준비물을 챙겨라, 집시를 조심해라 등등의 내용은 이 책이 아니라 인터넷에 검색어 한줄만 입력해도 나오는 정보들이잖아요? 재미 역시 마찬가지라서 빵 터지는 그런 맛은 부족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작가의 젊은 미혼여성 마인드를 따라잡기 힘든 탓도 크겠지만...
그러나 확실히 그림은 훨씬 마음에 들 뿐더러 그야말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일상성은 마음에 들었어요. 네팔 트래킹 여행보다는 유럽 배낭여행이 더 친숙한 덕이겠죠.
결론적으로 점수는 2.5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소재인 일상툰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정가 17,000원이라는 가격은 심히 부담스럽긴 하네요. 아무리 풀컬러라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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