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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2차 드래프트 결과

베어스의 김동주

발표되었네요. 언론에서는 베어스가 최대 피해자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2년전에 비하면 그렇게 출혈이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김상현 선수는 베어스에서도 선발과 계투로 항상 제몫을 해준 선수지만 구위하락으로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는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한 선수입니다.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회복하면 이전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그 기대치는 신인 투수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혜천 선수는 설명할 필요도 없죠. 좌완투수 하나 없는 베어스 엔트리를 만든 핵심인물로 그나마 있던 구속마저 사라진 지금 경쟁력이 당쵀 있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전혀, 1%도 아쉽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굉장히 기쁘고 반갑네요.
서동환 선수는 기대치는 분명 있는 선수이나 베어스에서 결국 키우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몇경기 보니 구속도 줄었던데 역시나 반등할 수는 있지만 그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 않을 뿐더러 터진다 하더라도 김성배 선수의 경우처럼 어차피 우리 팀에서는 안될 팔자려니 생각하는게 속 편할 것 같아요.
정혁진 선수는 하드웨어 좋은 좌완이라지만 본적도 없고 이번에 데려온 허준혁 선수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로 보이기에 그냥 1:1로 바꾼 셈 치는게 속 편할 테고요. 어차피 키큰 좌완의 대표격인 장민익 선수도 복귀하니깐....
어쨌거나 이 네명은 올시즌에 주전도 아니었고 해서 빠져나갔다고 하더라도 전력에는 차질이 없는 선수들임에는 분명합니다. 내년에 주전이 될 가능성도 낮고요.

딱 한명, 타신 임재철 선수만 유일하게 아깝고 상대팀 즉전감이라 생각되는데 베어스가 올 시즌 끝나고 은퇴를 요청했다는 설도 있으니 선수에게는 잘된 일 같습니다. 76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타격지표도 하락세로 오랜 기간 활약을 보이기는 힘들겠지만 강견의 우타 외야수로서 LG에서는 1~2년간은 충분한 역할을 보일 수 있겠죠. LG가셔도 잘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결론내리자면 타신 말고는 딱히 아쉽거나 큰 출혈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안 긁어본 로또를 약간은 검증된 2군 선수와 바꾼 정도인데 긁어보지도 못하고 다 뺐기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유망주를 대거 빼앗긴 SK와 삼성의 타격이 훨씬 크지 않을까요?

물론 두번 연속 최대 한계치인 5명의 선수를 빼앗기는 등 제도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추후 드래프트에서는 반드시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 드래프트에서는 최소한 입단 3년차 신인은 보호되는 등의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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