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11/08/27

셜록 2 - 권교정 : 별점 2점

셜록 2 - 4점 권교정 지음/학산문화사(만화)

1권에 이어 읽게된 2권. 홈즈와 왓슨의 첫 만남에서 왓슨의 결혼식까지 두 친구의 관계를 매력적이고 디테일한 심리묘사로 그려낸 이야기가 절반 정도, 그리고 그 뒷부분에 '보헤미아의 스캔들' 전반부가 수록되어 한권으로 이루어진 구성입니다.

왓슨의 결혼식 이야기는 순수하게 작가의 창작임이 분명할텐데 셜록 홈즈 시리즈 팬도 위화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더군요. 유쾌한 대사가 넘쳐나는 등 캐릭터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작가의 작풍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캐릭터를 원전 훼손없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솜씨가 역시도 일품이에요 레스트레이드를 고독한 찌질남으로 그려낸 센스는 정말이지 최고!

그러나 결혼식 이야기는 사건은 하나도 없는 일상의 스케치에 불과할 뿐더러 너무 긴 편이라 극적인 긴장감을 느끼기는 어려웠다는 것은 솔직히 큰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이건 엠마가 아니라 홈즈 시리즈일텐데 너무 많이 나간 느낌이랄까요? 추리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원작 극화 부분에서 홈즈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기는 하나 추리적으로는 별볼일없는 <보헤미아의 스캔들>이 선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도 절반 정도만 선보이는 탓도 커 보입니다.

때문에 권교정 작가의 팬, 그리고 빅토리안 일상계 팬이라면 볼만한 작품이기는 하나 추리만화로서는 의문이 많이 남네요. 이야기가 마무리 될 다음권과 합쳐서 별점을 주는 것이 옳겠지만 이 권만의 별점은 2점입니다.

아울러 초판 특전이라고 클리어 우편엽서 세트가 들어있는데 별 쓸데도 없는 것을 왜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법 비싸보이는 클리어 엽서 대신에 책 값을 할인해 주는게 더 기쁠것 같아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