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2 두산베어스 대 롯데 사직원정 2차전 요약
양팀 모두 에러와 주루사가 작렬한 졸전이었습니다. 누가누가 못하나 싸움에서 두산이 더 못해서 졌네요. 짤막하게 요약합니다.
좋았던 점 :
1. 클린업 트리오 : 거의 모든 안타와 타점을 합작하다. 어떻게 보면 에러를 대신한 속죄타랄까?
2. 투수진 : 선발 김상현 선수를 비롯, 에러의 와중에서도 삼진을 8개나 뽑아내며 대분투. 꼬꼬마들도 잘 했어요.
3. 이재우 - 임태훈 선수가 쉬었다는 것
나빴던 점 :
1. 최준석 선수 : 오늘 김지토의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악몽같은 1루수 최준석의 수비였다. 2회 수비가 에러로 기록되었더라면, 그리고 6회 교체되지 않았더라면 크보 1루수 한경기 에러 기록을 깨지 않았을까?
2. 유재웅 선수 : 스스로 왼손대타로밖에는 쓰임새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다.
3. 클린업을 제외한 전 타선 : 한마디로 허수아비. 특히 6회초, 7회초 찬스에서의 모습은 갓뎀.
기타 감상 :
오늘 송승준 선수가 무지 좋더군요. 변화구 제구가 좋아서 초반에는 정말 멋진 투수전을 보여줬습니다. 김상현 선수도 최준석 선수의 실책들에 비한다면 잘 던진 편이고요. 하지만 에러가 이렇게나 많아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죠. 에러는 전염된다는게 정말 사실인가봐요. 기록은 4개지만 제가 보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더하면 5개. 김상현 - 고창성 선수는 잘 던진 편인데 고생만하고 헛심만 쓰고 패만 뒤집어 쓰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연장전을 하기 싫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 타격감 좋은 이원석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6회 유재웅 선수대신 이원석 선수가 타석에 있었더라면 아마 두산이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되거든요. 현장의 눈이 더 정확하겠지만 8회 모습도 좋았던 만큼 미련이 많이 남네요.
심기일전해서 오늘내일 푹 쉬고 어린이날 3연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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