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버스는 한꺼번에 오는 걸까? - 롭 이스터웨이·제레미 윈드햄 지음, 김혜선 옮김/경문북스(경문사) |
전에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왓슨, 내가 이겼네!” 에 이은 경문사 수학 오디세이 시리즈 중 한권입니다. 이쪽 분야에 관심도 있을 뿐더러 뭔가 추리소설 창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구입한 책이죠.
그런데 이 책은 좀 미묘했습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들도 어중간하고 재미도 어중간하고 수학적인 내용도 어중간한 책이거든요. 목차와 책 소개는 대단히 재미있을것 같이 잘 포장해 놓았는데 제가 읽기에는 하여간 뭔가 잘 맞지 않는 듯 싶었습니다. 원래 중-고등학생용 도서라 그랬던 것이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예를 들자면 통계의 오류와 수학적으로 가능한 추측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었지만, 암호에 관련된 이야기나 도박에 관련된 이야기, 숫자 마술 같은 이야기들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내용의 편차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통계나 게임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더군요.
결론적으로 별점은 2점입니다. 솔직히 돈이 조금 아깝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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