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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아쿠아맨 (2018) - 제임스 완 : 별점 2.5점

얼마전 개봉했던 2편이 아닌 5년 전 개봉했던 1편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했습니다.

시간 떼우기에는 좋더군요. 왜 메라가 옴의 계획을 반대하며 아서를 찾아와서 그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왜 옴이 지상을 적대시하며 오션 마스터가 되려 하는지 등 상세한 설명보다는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한 덕분입니다.
액션도 합이 잘 맞추어져 있으면서도, 아쿠아맨의 강함과 메라의 능력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시실리에서 블랙 만타 일당과 벌이는 거리 액션이 특히 눈에 들어왔어요. 환한 햇살 아래 펼쳐지는 슈퍼 히어로 무쌍을 보는건 정말 오랫만이지 싶더라고요. 해저에서 펼쳐지는 액션도 꽤 신선했어요.
배우들도 적역이라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비쥬얼부터가 강함, 능력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었고, 마초적이면서도 아주 가끔은 영리하고 섬세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엠버 허드의 메라는 비쥬얼로는 완벽에 가까왔고요. 덕분에 없던 설명(메라가 아서를 돕는 이유 등)도 왠지 설득되어 버리는 마법이 생기네요. 니콜 키드먼, 윌리엄 데포우, 돌프 룬드그렌!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도 반가왔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스토리의 개연성, 설명은 지극히 부족하지만, 블랙 만타의 탄생과 아쿠아맨에게 원한을 품는 과정도 꽤 설득력있게 그려져서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는 과정에서 '병 속에 지도가 있다'라는 말을 활용한 암호 트릭은 꽤 재미있는 설정이었고요.

한마디로 돈을 제대로 써서 만든, 킬링타임용 슈피 히어로 블록버스터의 교과서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이 영화를 보니 "블랙 아담"이 더 아깝네요. 이상한 설정을 집어넣지 말고 블랙 아담의 강함과 파괴에 집중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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