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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여태까지 나만의 요코미조 세이시 순위 (ver2.0)

드디어! 출간된 작품을 모두 읽은 것 같아 정리의 의미에서 포스팅합니다. 모두 13편이네요.
<악마의 공놀이 노래>를 제외하면 초기작 점수가 높은 편으로, 이 중 세편을 꼽으라면 여전히 <옥문도>, <악마의 공놀이 노래>, <혼진 살인사건>입니다. <<가면 무도회>>도 추천할 만 합니다. 

1위 : 별점 4점
<<옥문도>>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특징적인 설정과 매력에 더하여 본격 추리적인 완성도도 빼어난 작품.

공동 2위 : 별점 3점
<<팔묘촌>>
모험소설로 유사한 작품들의 아버지격.
오리지널로의 가치는 높으나 긴다이치의 비중도 적고 추리물로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쉽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추리적으로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교한 드라마가 잘 갖춰진 작품.
동기와 전개면에서 만화 김전일 시리즈와 가장 흡사한 느낌을 주는 친숙한 느낌이 좋다.

<<여왕벌>>
추리적으로는 시시하지만 악의없이 주변을 살육으로 몰고가는 순진한 미녀에 대한 묘사 하나 때문에라도 볼 가치는 충분.

거장이 말년에 제대로 힘을 보여준 수작.

공동 6위 : 별점 2.5점
<<이누가미 일족>>
전형적이면서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묘사가 과했던 작품. 거기에 더해 추리적으로도 별볼일 없다.
한마디로 명성에 비하면 실망스러웠다.

<<밤산책>>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괴담물로 본다면 차라리 더 낫지 않았을까.

공동 8위 : 별점 2점
표제작 중편은 별점 3점이지만 다른 수록작들이 실망스럽다.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동기와 트릭 모두 부실하며 추리적으로도 별볼일없는 평균이하의 태작.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솔직히 즐겁기는 했다. 추리적으로 영 꽝이긴 하지만.

<<백일홍 나무 아래>>
국내 출간작 중 유일한 단편집. 한편으로는 여러모로 깊이와 설명이 부족하지만 장편이었다면 더 좋았을 작품들이 눈에 뜨인다.

12위 : 별점 1.5점
<<삼수탑>>
여왕벌의 자가복제에 지나지않는 통속 치정 모험극. 시류와 유행에 영합하려한 전형적인 펄프픽션.

등외
<<나비부인 살인사건>>
이전에 읽어서 등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음.
하지만 추리적인 측면과 역사적인 가치를 고려한다면 상위권은 충분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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