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전밥 2 - |
전편에 이은 판타지 구루메 만화 2권입니다.
독특한 던전 내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들은 여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통적인 몬스터인 오크, 미믹, 켈피에 대한 에피소드도 기본은 해 줄 뿐더러, 골렘 몸에 야채를 경작한다는 에피소드와 보물벌레 에피소드는 아이디어부터가 굉장히 기발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사령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것도 아주 그럴듯했고요.
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이 역시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자면, 미믹 에피소드에서 칠첵의 나이가 밝혀지는 장면은 기존 판타지 세계관에 기반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말 웃겼습니다.
짤막하지만 부록 만화도 재미있습니다. 사령술과 술을 엮는 발상이라던가, 오크 부인을 품평하는(?) 장면은 아이디어와 유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야기들이었어요. 작화도 여전히 안정적이고요.
한 마디로, 무척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딱 한 가지 걸리는건 라이오스의 동생을 구하기 위한 메인 이야기 전개가 지지부진하다는 겁니다. 이쯤 되면 벌써 소화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하지만 문제는 사소할 뿐, 독특함과 재미 모두를 갖춘 작품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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