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
1. 깡패곰 각목질의 파워!
2. 상대 필승조 연파!
3. 얼마만에 보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1지명 선수의 1군 호투!
나빴던 점 :
1. 중간계투진의 혹사
2. 부상 의심되는 마야 선수...
기타 감상 :
넥센~기아와의 6연전. 모두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4연속 위닝 시리즈네요. 2위 자리는 유지하면서 1위 삼성이 롯데에 스윕패를 당한 덕에 경기차가 반경기로 좁혀진 것은 덤이고요.
넥센전은 마야 - 유희관 - 니퍼트 선수가 선발 등판했는데, 목동 탁구장(?)의 명성 그대로 화려한 대포쇼가 펼쳐졌습니다. 마야 선수의 3이닝 11실점을 비롯해 유희관, 니퍼트 선수 모두 5실점 이상 기록했죠. 그래도 두산의 대포도 빵빵 터져 화력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조상우, 손승락 선수를 제대로 털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몇 년 만에 목동 구장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것도 마음에 들고요.
잠실에서 치른 기아전은 반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장원준 선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제외하면 진야곱 - 마야 선수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팽팽한 승부였죠. 그중 "버리는" 경기로 생각했던 진야곱 선발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와 리드를 이어갔지만, 필승 계투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초 구상대로 남경호 - 이현호, 필요시 오현택 투입 정도로 마무리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 봅니다. 지더라도 깔끔했을 테고요.
다행히 마야 선수가 등판한 경기를 기적같이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양의지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최재훈 선수의 활약, 깜짝 스타 남경호 선수의 호투, 그리고 윤석민 선수에 대한 자신감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투수진보다는 타선이 하드캐리한 한 주였습니다. 역전을 거듭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두산은 과거의 두산 베어스를 떠오르게 했고, 팬들로서는 속이 타들어갔지만 멋진 한 주였죠.
히어로로는 투수진에서 비싼 값어치를 제대로 한 장원준 선수를, 타자 중에서는 꾸준히 활약하며 모든 찬스에 관여한 4할 타자 민병헌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이번 주 예상 :
이번 주는 KT, 삼성과 각각 3연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상 선발은 유희관 - 니퍼트 - 장원준 - 진야곱 - 마야 - 유희관 선수 순입니다. 특히 KT전에는 1~3선발이 총출동하므로 반드시 3연승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필승조가 지난주 무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점수 차를 벌리는 경기 운영이 중요합니다. 오현택 선수를 중심으로 남경호, 이현호 선수를 추격조로 적절히 활용했으면 합니다. 김강률, 이재우 선수는 휴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야수진도 최재훈, 허경민, 박건우 선수 등을 통해 주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말 3연전은 1위 삼성과의 대구 원정이니까요.
주말 원정은 마야 선수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기아전에서 발에 이상이 있어 보였는데, 아직 관련된 공식 소식이 없어 걱정입니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해 100% 전력으로 맞붙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5승 1패의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이현승 선수와 노경은 선수가 화려하게 복귀해 왕의 귀환을 알려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여튼, 화이팅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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