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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

포토로그 신화와 전설 - 필립 윌킨스 / 김병화 : 별점 3점

신화와 전설 - 6점
필립 윌킨스 지음, 김병화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신화-전설 백과사전으로 전 세계 각지의 신화와 전설을 집대성하여 다양한 풀컬러 도판과 함께 소개해주는데 그야말로 양과 질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사전식 구성으로 모든 주제가 도판 포함해서 한 장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베다 - 라마야나 - 마하바라타를 중심으로 신들과 신화, 전설을 소개해주는 힌두교 부분이 여러모로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읽으면서 "3×3 아이즈"라던가 "신들의 사회"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이렇게 여러 가지 장르물들을 접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라던가 오딘, 아서왕 전설과 같이 익히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이 대량 포함된 서구권 신화, 전설이 거의 1/3을 차지하며, 일본의 신화 비중이 불교 비중보다 많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전체적인 비중 조절에 실패한 느낌이 들어요. 한 장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요약이 지나친 탓에, 깊이 있는 내용을 얻기 조금 어렵다는 단점도 있고요. 번역과 교정도 조금 미흡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전 세계 신화와 전설에 대해 기본적인 수준의 지식은 갖출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기에 별점은 3점입니다. 심지어 저는 알라딘 15주년 기념행사로 10,000원이라는 가격에 구입하기도 했으니까요. 만화책도 비싼건 만 원 가까이 하는 현실에서 300페이지가 넘는 풀컬러 양장본이 만 원이라니... 가성비만 놓고 보았을 때는 별점 5점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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