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큐이디 43 -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이미 45권이 나온 시점으로 뒤늦은 감이 있지만, 완독했기에 리뷰를 올립니다. 언제나처럼 강력사건 + 평범한 일상계(스러운) 물의 조합입니다. 각 한 편씩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인 "검증"은 아즈마야 제약 사장 코이치로가 살해당했던 사건을 2개월 뒤 검증한다는 내용입니다. 토마와 가나 컴비는 현장에 있었던 용의자들 역할의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되어 사건에 뛰어들게 되고요.
그런데 용의자가 당시 저택에 있었던 단 4명으로 한정된다는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침입자가 있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레이코와 시라다이의 관계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역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트릭도 레이코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공작을 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게 없어요.
무엇보다도 시라다이가 구태여 사건 현장의 재검증을 벌일 이유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진범이 유력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검증쇼를 벌인다? 아무리 알리바이에 자신이 있어도 그렇지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토마가 유력 용의자 니시진의 무죄를 꿰뚫어 본 계기가 된 2만엔짜리 메론의 존재, 소리를 내지 않았어야 하는 이유, 사진 속 레이코의 태도를 통해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리해내는 등의 사소한 디테일은 괜찮았지만 위와 같이 핵심 내용과 트릭이 별로라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듭니다. 별점은 2점입니다.
두번째 이야기 "진저의 세일즈"는 세계 최고라고 불리우는 세일즈맨 진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진저가 아내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거짓말을 못하게 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계약을 따내야하는 딜레마를 그리고 있습니다. 설정만 놓고 보면 짐 캐리의 "라이어 라이어"가 떠오릅니다.
거액의 돈이 걸려있어서 일상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전개 및 모두가 행복해지는 완벽한 해피엔딩 결말까지 괜찮았던 소품입니다. 특히 진저가 승승장구할 때의 사기(?) 행각이 역전의 발판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더군요.
물론 진저가 막판 루돌프 1호를 띄운다는 사기를 벌인 행위 자체는 명백한 범죄라 그냥 빠져나갈 수 있었을지 의심스럽고, 핵심 트릭이라 할 수 있는 루돌프 1호의 이륙은 트릭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일종의 "특촬"에 불과하여 추리적으로 점수를 줄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토마의 역할보다 진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것이 많아 Q.E.D 시리즈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하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평균 수준은 된다고 봐야죠. 별점은 2.5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별점은 평균해서 2.25점... 2점으로 하죠. Q.E.D 특유의 학습 만화같은 내용도 별로 없는 등 전작보다 조금 못했는데 다음 권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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