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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간만에 일상생활 속 단상 네가지

추리소설은 안 읽고 왠 단상이냐고요? 연말이라 그런지 이틀에 한번씩 술을 먹어서...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당분간 이전과 같은 독서는 좀 어려울 듯 싶네요. 그래서 간략한 단상이나마 몇자 끄적여 봅니다.

직장생활에 대하여 :

직장생활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과 일해보았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무엇보다도 근태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 능력이야 사실 대단한 천재가 아니면 어차피 이 바닥에서는 비슷하거든요. 좀 처지는 정도도 협업에는 무리가 없고요. 심각하게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면 결국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버리죠.

그렇다면 결국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근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 정도의 사람이 아니면 말이죠. 그런 사람이 같이 회사를 잘 다닐 리도 만무하고요. 진작에 그만두고 창업을 하거나 보다 높은 자리로 바로 올라갈 테니....

아울러 저의 십몇 년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봐도 일 잘하는 친구가 근태도 좋았습니다.

사회생활에 대하여 :

개인적으로 사회생활은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 범위가 넓으면 잘하는 것, 좁으면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생활 잘하는 게 사실 별거 없잖아요? 개인 시간이나 휴일을 희생한다던가, 취향을 희생한다던가, 최악의 경우 건강을 희생한다던가 하는 식이니까요. 문제는 중간 정도의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

회자정리 거자필반 :

여태까지 필"방"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뜻은 확실히 알지만 글자를 풀어서 알고 있지 못해 벌어진 일인데 앞으로는 사소한 것이라도 조사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큰 망신 당하기 전에 말이죠.

해외여행, 견문 :

해외에 나가야 보는 눈이 넓어진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런데 여행이 얼마나 견문을 넓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주위 배낭여행 갔다 온 친구들도 딱히 달라진 것도 없어 보이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중국, 미국에서 좋은 경치 보고, 좋은 음식 먹고 다 해봤지만 그게 딱히 저에게 보탬이 된 건 없습니다. 물론 제 취향 탓일 수도 있습니다만 해외여행으로 견문을 쌓을 돈과 시간을 책을 읽는 데 투자하는 게 가성비는 더 낫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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