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인생 한입 5 - 라즈웰 호소키 지음, 이재경 옮김/에이케이(AK) |
술 한잔 인생 한입 - 酒のほそ道 1~27 (미완) - ラズウェル細木 : 별점 2.5점
일전 원서로 27권까지 읽은 작품인데 파워블로거 채다인님의 블로그에서 개최했던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판으로 읽으니 원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재미가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만화야 짧고 간단한 이야기인 만큼 저의 형편없는 일본어 실력으로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능했으나 만화 사이사이에 수록된 작가의 짧은 수필이나 단상, 그리고 부록같은 레시피들은 깊게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부분인데 한국어판은 그러한 점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해주거든요. 소다츠의 하이쿠의 충실한 번역도 아주 좋았고요.
또 5권은 한국을 방문하는 소다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뭐 그런 기분이에요. 한국 방문에 대해 작가가 쓴 취재 여행기도 아주 재미있었고 말이죠.
만화적인 재미, 나름 여러가지 술문화에 대한 정보 전달적인 측면 모두 합격점을 줄 만한 좋은 만화라 생각되네요. 별점은 3점입니다. 요리 하나로 사랑이 이루어지고 분쟁이 해결되며 맛을 보다가 눈을 감으면 삼라만상이 펼쳐진다는 등의 허황된 요리만화에 염증을 느끼시는 모든 분들, 그 중에서도 술꾼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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