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큐이디 41 -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C.M.B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물인 <발키아의 특사>와 심리 추리물 <카프의 추억> 두편이 실려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 기획물 <발키아의 특사>는 C.M.B 쪽보다는 조금 낫더군요. 한결 디테일한 전개를 보여줄 뿐 아니라 이유도 깔끔하게 설명되고 있는 등 완성도 면에서는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쪽에 치중한 전개를 보일 것이라면 구태여 양 시리즈를 묶어서 하나로 전개하지 뭐하러 나누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중반부에 펼쳐지는 타츠키와 가나의 액션씬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수였어요. 이 장면 때문에 진지한 법정 추리물에서 아동용 모험물로 전락한 것 같거든요. 때문에 별점은 2.5점입니다.
<카프의 추억>은 점성술사인 아내 린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수감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토마가 듣는 이야기로 일종의 서술 트릭물입입니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정체모를 노인의 사진이라는 복선을 효과적으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피라미드형 폰지 사기의 설정도 잘 녹여내는 등 전개는 깔끔해요. 만화의 특성을 잘 살린 반전도 상당히 효과적이고요.
그러나 작가의 작품에서 굉장히 많이 반복된 "잘못된 기억"을 이용한 트릭이라는 점에서는 감점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성공한 설정과 트릭이기는 하나 좀 지겹더군요. 별점은 3점입니다.
두 작품 평점은 반올림해서 3점 정도... C.M.B 보다 낫기는 한데 아주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조금 애매했어요. 다음권에서는 Q.E.D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일상계 작품이 좀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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