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박물관 사건목록 19 -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Q.E.D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물을 포함한 총 세편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그러나 콜라보레이션 기획물을 비롯한 전편이 내용이나 추리적인 부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CMB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박물학적인 지식 전달"이 제대로 전해진 에피소드가 없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고요. 결론적인 평점은 2점입니다.
다음 권에서는 특징을 잘 살리고 추리적으로도 괜찮은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긴자 몽환정의 주인>
1950년대 긴자에 있었다는 고급 클럽 <몽환정>의 주인이었던 료가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인지 밝혀낸다는 이야기. 유명인사들이 준 선물과 거울이라는 장치의 쓰임새에 대한 약간의 심리적인 트릭이 있기는 하나 추리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드라마적으로도 수긍하기는 좀 힘들었고요. 별점은 1.5점입니다.
<밤에 댄스>
신라의 동창생이 목격한 도난사건의 증언이 다른 증언과 다르다는 모순을 해결해 준다는 일상계 소품. 다른 증언을 한 사람들이 사실은 동일인물이라는 아이디어는 꽤 참신합니다만 경찰 수사력 문제에 불과한 것이기에 추리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드네요. 그래도 신라가 어른스럽게 한 말, "나는 것이 운명이기 때문에" 라는 표현 하나만큼은 아주 괜찮았어요. 별점은 2.5점입니다.
<대통령 체포 사건>
대망의 Q.E.D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물. 국제 사법 재판소에서 바르키아의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둘러싸고 벌이는 토마와의 한판 승부를 그린 중편입니다.
그런데 기대에 비하면 무척 실망스러웠어요. 국제 사법 재판소의 기능과 역할, 재판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부분은 여전히 괜찮았고 법정에서의 드라마도 그럴싸 했으나 은닉재산인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진상이 별로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냥 법정물로 끝내는 것이 훨씬 좋았을텐데 드라마를 너무 의식한 탓일까요? 억지스럽게만 느껴졌습니다. 별점은 2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