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기 예보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 돈을 관리하기 위해.. 또한 범죄 분석에도 사용됩니다. 규칙성을 발견해서 행동을 예측하는거죠. 숫자를 이용하면 알려진 가장 이해하기 힘든 사건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새 흠뻑 빠진 미국 드라마입니다.
2005년에 시즌 1이 발표되었고 2007년 시즌 4 까지 이어졌네요. 제가 본 것은 일단은 시즌 1입니다. 엡스 형제 -FBI요원인 형과 천재 수학자인 동생- 가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옴니버스 스타일의 작품으로 동생이 천재 수학자라는 설정 답게 모든 사건에 수학을 대입시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아주 이색적이고 참신한 작품이었습니다.
TV 용 드라마이기 때문인지 아주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이론이 등장하지는 않는데 나름 설득력있게 사건과 연결시켜 그럴듯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예를 들자면 연쇄 성폭행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범인이 범행 장소와 자신과의 연관성을 숨기기 위해 무작위적으로 범행 장소가 바뀌지만 이러한 무작위는 외려 작위적인 수열을 형성하므로 그 시작점을 수학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식이죠. 그 외에도 근본적인 추리 자체가 괜찮은 에피소드도 있고 지문 감식의 허상을 꼬집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발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엡스 형재의 캐릭터가 가져다 주는 매력도 괜찮았고요.
수학과 추리의 조합을 이만큼 잘 드러낸 작품은 없어 보이기에 별점은 3점 반입니다. 막 시즌 1을 마쳤는데 시즌 2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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