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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1

올시즌 프로야구 감독들과 2차대전 장군들

 얼마전 2차대전 관련 도서를 읽은 탓인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야구는 올 시즌 위주로 대충 대충 재미로 걍 생각해 본 것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쪽만 생각하려 해서 그런지 단점은 많이 빠져있는 편이긴 한데, 뭐 재미니까요.

김성근 감독 - 구데리안 (독)
최고의 유닛들을 최적으로 조합하여 전술을 펼치는 전략가. 대세를 크게 보며 승부사적인 기질이 있으며 항상 차선책을 고민한다.

김경문 감독 - 롬멜 (독)
무조건 앞으로 달린다. 유닛은 부족해도 앞으로 달린다. 성공시에는 큰 타격을 적에게 입힌다. 단점은 작전에 대안이 별로 없으며 만성적인 유닛 부족에 시달린다는 점. 아울러, 윗사람들 (구단?) 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으며 가끔 위에서의 작전 지시를 쌩까기도 한다.

로이스터 감독 - 추이코프 (소)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도 연전연패하던 팀을 바꾸어 놓았다. 분위기를 탈 줄 안다. 압도적인 민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웅이기도 하다.

선동렬 감독 - 발터 모델 (독)
방어전에 뛰어난 "총통의 소방수"
뛰어난 방어를 바탕으로 위태위태한 팀을 어떻게든 유지는 시키는 중. 마지막 대 공세가 성공할 지 궁금하다.

김인식 감독 - 되니츠 (독)
신뢰에 바탕을 둔 노련한 지략가. 하지만 고질적인 병력의 부족, 하나둘 씩 무너지는 노장들, 믿었던 신무기의 늦은 공급과 실패 등으로 어려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조범현 감독 - 베이강 (프)
필요한 핵심 상황을 꿰뚫고 있었고 괜찮은 능력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여 전력 보강 및 수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부하들의 무능도 존재하였으며 운이 좀 없는 편이기도 했다.

이광환 감독 - 야마모토 이소로쿠 (일)
전력도 화려하고 능력도 인정받지만 상부에서의 지원 부족과 병력 부족으로 이길 수 없는,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래도 초반엔 괜찮았다...

김재박 감독 - 우고 카바렐로 (이)
본인은 명문가 출신의 과거의 영웅. 온갖 애를 써서 그런대로 전선을 유지하긴 했으나 숫적으로도 열세에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한 병사들은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다.

부록 : 김응룡 삼성 사장 - 아이젠하워
빛나는 전력을 바탕으로 최고 자리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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