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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2

몰입의 기술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이삼출 : 별점 2점

몰입의 기술 - 4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삼출 옮김/더불어책

이 책은 심리학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이름 한번 특이하군요) 지은 책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사람이 "몰입"하는 일에 대한 심층적은 연구서로 이 바닥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생각만큼 재미있거나 흥미롭지는 않더군요. 무료하고 나태한 일상 생활 속에서도 "몰입"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와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고 체스나 암벽등반, 록댄스, 수술 등 실제 그 활동을 하면서 몰입하게 되는 특정 활동에 대한 사례만 모아 놓고 "그들이 몰입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근거만 제시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어떤 방법론 적인 것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사를 위해 이 책에서 제시한 몇몇 키워드들만 가지고도 어떤 프로젝트, 혹은 일에 있어 몰입 상태로 유도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여겨지긴 합니다. 허나 그러한 키워드들을 잘 선별해 내는 것은 독자와 프로젝트 담당자의 몫이겠죠. 문제는 이러한 키워드가 일반론적이고 상식선에서 이루어져 있어서 그다지 특별하다거나 공부가 되는 점이 없다는 것이지만요...

유명한 책이고 나름 기대는 많이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읽는 재미가 떨어지고 내용도 그닥 신선하거나 새로운 것이 없어서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일에 대해 "몰입" 한다는 것은 굉장히 상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 지표화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저 스스로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아쉽네요.

이러한 상태로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유일한 대안은 역시 마약이나 술 같은 대체제밖에 없는 것일까요?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이긴 하지만 결론 자체는 제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별점은 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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