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헌책방 훈민정음에서 주문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의 리스트에서 제목과 작가만 보고 선택한 책의 포장을 뜯어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은 즐거우면서도 흥미진진, 스릴이 넘치는 작업입니다.이번에 구입한 책들 소개를 하자면
먼저 피터 러브제이의 "밀랍인형", 이번 구매는 이 책 때문에 다른 책들을 구색 맞추기 식으로 구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초 기대작입니다. "마지막 형사"와 "가짜경감 듀" 단 두권만 읽은 작가이지만 항상 실망을 주지 않고 기대하게 만들었던 피터 러브제이의 작품이고 책 상태도 좋아서 무척 만족스럽네요. 빨리 읽어봐야겠습니다. (근데 피터 러브시가 맞는지 러브제이가 맞는지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마쓰오카 게스케의 "최면", 몇개의 서평만 보고 충동구매하듯 구입했는데 책 상태는 1,2권 모두 최상급이라 만족스럽네요. 기대도 조금 됩니다.
에버하르트 로사의 "심심풀이로 읽는 화학"은 그야말로 충동구매입니다. 하지만 약간 흥미가 가는 것도 사실이고 조금 넘겨봤는데 쉽고 재미있게 쓴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쉽고 재미난 이론서적도 무척 좋아하니 만큼 즐겁게 읽을 수 있을것 같네요.
고광석의 "중화요리에 담긴 중국" 이 책은 서점에서 서서 띄엄띄엄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막상 사서 보기에는 조금 아깝다 싶던 차에 헌책방 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구입했습니다. 대충 읽어본 바로는 꽤 재미있었는데 제대로 다시 읽어봐야죠.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두권은 실패작이네요.
마쓰모토 세이쵸의 "땅의 손가락", 이 책은 이미 가지고 있고 전에 포스트도 올린 "적색등"과 같은 작품이며 쓰치야 다카오의 "미완의 종지부"역시 전에 포스트 올렸던 "호메로스 살인사건"과 같은책입니다.
그동안 국내 번역된 세이쵸 작품은 거의 다 읽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 주저 주저 하다가 구입했는데 역시나였고 쓰치야 다카오 책 역시 마이너 작가이긴 하지만 치구사 시리즈의 다른 작품이 번역되었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와 함께 선택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의역하지 말고 원제를 번역한 제목만 쓰란 말이다!)
이 중 세이쵸의 작품은 거의 재난급이지만 쓰치야 다카오의 책은 상당히 재미있는 수작이니 만큼 필요하신 분께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당분간 무슨책을 읽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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