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회사의 새로 들어온 가구때문에 간만에 근육을 쓰는 일을 하고 일요일 내내 집에서 몸져 누워있다가 우연찮게 보게 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의 팬이라 자부하고 있어서 이 작품의 방영여부를 여태 몰랐던 것에도 놀랐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영웅이라 적극 홍보하며 벌써 시즌 5까지 등장한 인기 시리즈인 모양인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의외로 작품이 독특하여 푹 빠져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보아왔던 워너의 DC코믹스 계열의 히어로물, 배트맨 시리즈라던가 슈퍼맨이나 저스티스리그 등과 유사하면서도 차별화 되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유쾌하고 명랑하면서도 활기찬,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그러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편보고 평하기엔 이를까요?)
또 Producer인 글렌 무라카미가 배트맨 애니메이션 때부터 캐릭터 아트에 참가해 온 사람이라 워너쪽의 히어로물의 스타일은 따라가고 있지만, 그의 이름에서 짐작해 볼때 일본계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작품 전체적으로 상당히 일본 애니메이션 티가 많이 납니다. 특히 캐릭터쪽은 전형적인 미국 애니메이션 보다는 일본풍의 느낌이 강하며 액션 장면의 묘사나 표정묘사 등에서 그러한 감을 많이 느끼게 해 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슈퍼 히어로로 치지 않는 로빈이 리더라는 점과 비스트보이라는 독수리5형제의 제비같은 약해빠지고 별볼일 없는 캐릭터가 팀에 포함되어 있는 점은 별로 호감 가지 않았지만 너무나 깜찍하고 귀여운 레이븐양과 스타파이어양때문에라도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았습니다.어떻게든 못본 편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봐야 할 것 같네요.
Teen Titans Cartoon Network 공식 사이트 : 괜찮은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Teen Titans Animation Site : 정보는 이쪽이 더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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