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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7

간만에 야구 잡담 - 2011시즌 두산 베어스 초반 평가

 


각 구단 모두 12게임씩을 소화한 초반 레이스. 바빠서 제대로 중계 볼 시간도 없지만 간략하게나마 결과를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두산은 야심차게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로 2011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뽑은 대형 외국인 선수, 이혜천 선수의 복귀 등 베어스 역사상 드물게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에 Plus되는 요인도 많았고요.

그러나 현재 3위에 처져 있습니다. SK와 LG의 미친듯한 초반 기세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선발 투수진 문제, 특히 2명의 부진이 컸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이혜천 선수는 최소 2~3선발의 모습을 기대한 팬심과는 반대로 확연하게 하락한 직구 구위로 2패만 안은채 중간계투로 물러났으며 외국인 선수 곤잘레스는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하고 퇴출되어 선발투수 운용에 큰 고민을 남겼습니다.
타선도 작년 시즌 초반의 강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주로 이종욱 - 정수빈 선수가 나선 테이블 세터진도 준수하고 김현수 - 김동주 - 최준석 선수의 클린업 트리오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며 타격 1위 손시헌 선수가 중심을 잡고 있는 하위 타선도 강력합니다. 갑툭튀 김재환 선수의 활약 역시 반갑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안 풀리네요.

하지만 곤잘레스 선수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이현승 선수가 작년보다는 훨씬 나이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다른 외국인 선수 니퍼트 선수는 현재까지는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김선우 선수에게서 작년 수준 정도는 기대할만 하다 생각되기에 외국인 선수 1명의 추가 영입, 부상에서 복귀한 김상현 선수의 쓰임새에 따라 작년 보다는 훨씬 나은 팀 방어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격 역시 사이클을 타는 듯 한데 서서히 회복세라 반갑고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올 시즌은 분명 SK와 선두권 싸움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대결 결과도 중요할테고 다른 팀도 전력 Plus요인이 분명 있기는 하나 탄탄한 야수진 측면에서는 베어스가 타 구단보다 확실한 강점이 있으니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두목곰의 부상 이후 두점 베어스로 전락했던 과거와는 많이 다르죠.

어느 정도는 더 지나봐야겠지만 올 시즌은 무조건 우승! 파이팅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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